26일, 라이엇 게임즈는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소환사의 협곡에 약육강식 그리고 적자생존의 질서가 확립되는 2025 시즌의 변경점을 공개했다.
2025 시즌부터는 매 시즌마다 3가지의 테마로를 선보인다. 첫번째 테마는 '녹서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Noxus)'로 호전적이고 강인하며 무력을 숭상하는 녹서스의 기조에 맞춰 맵의 전반적인 시각 효과뿐만 아니라 구조물과 상점 주인이 녹서스 테마에 맞춰 변경된다.
소환사의 협곡도 주도권과 교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향에 적합하게 모습을 탈바꿈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신규 대형 오브젝트인 '파멸의 인도자 아타칸'이다.
유혈과 폭력을 상징하는 고대 악마 아타칸은 원소 드래곤, 협곡의 전령과 동급인 중립 몬스터로 게임이 중반부에 이르는 20분 시점에 등장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서 상단(탑)과 하단(바텀) 공격로 중 가장 활발하게 교전과 처치가 발생한 곳에 생성 여부가 결정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등장하는 탐식의 아타칸은 결정타를 가져간 팀에서 일회성 즉발 부활 효과를 획득할 수 있으며 상대 챔피언 처치 또는 관여 시 획득 골드가 증가하여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해야 할 당위성을 보충하고, 교전과 킬 교환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격렬한 게임 환경에서는 강화된 파멸의 아타칸이 등장하여 처치 보상이 증가하는 동시에 처치 후 적응형 능력치와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는 피의 장미를 획득할 수 있다.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팀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취점(퍼스트 블러드), 첫 포탑 철거, 에픽 정글 몬스터 처치 중 2개를 먼저 달성하는 팀에게는 '무력행사'라는 이름으로 2단계 장화 아이템 능력치 강화와 더불어 코어 아이템 2개 완성 이후 3단계 장화로의 업그레이드가 제공되며, 카시오페아와 같이 시스템상으로 장화를 착용할 수 없는 챔피언들에게는 추가 보너스가 주어진다.
전세가 불리한 팀에서 본진을 떠날 수 없게 하는 백도어를 막기 위해 넥서스 포탑은 억제기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 후에 재생성 기능이 도입되며, 무효화 구체를 대체하여 궁극기를 폭발적으로 강화하는 '엑시움 비전 마법사' 상대 정글에 설치한 와드가 강화되는 '깊은 와드'와 같이 사용 빈도가 낮은 룬 또한 과감한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형식으로 재설계가 진행된다.
랭크 게임은 스플릿을 3개로 분할하던 2024 시즌의 방식에서 기존과 같은 단일 스플릿으로 회귀하여 랭크 불안정성과 잦은 초기화에 대한 부담이라는 피드백을 받아들인 모습이며 휴면 계정의 강등 속도를 늘려 낮은 티어 게임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게 조치하거나 랭크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 또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빅토르는 시각 효과와 배경 설정이 변경되는 소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