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새로운 버퍼 겸 서브 딜러, '의적 와일드캣 구스'가 추가됐습니다.

'구스'는 원작 '영웅전설 3 하얀마녀' 편에서 '사라'와 콤비를 이루는 도적입니다. 상당한 미남, 그리고 요리 실력이 뛰어난 데다 특기가 '투척'이었는데 가가브에서 공개된 스킬 셋에 해당 속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근접 딜러냐, 원거리 딜러냐 말이 많았는데 역시나 투척 능력을 살린 원거리 딜러로 나왔습니다. 사실 생존기가 없어서 근접 딜러였으면 거의 못쓸 뻔했죠.

파티 시너지는 '치명타 확률'과 '공격 속도'입니다.

시너지만 봐도 굉장히 공격적인 면을 엿볼 수가 있는데, 실제 스킬 셋도 '라몬'의 상위 호환으로 공격적인 버퍼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스스로 '치명타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치명타율을 어느 정도 받쳐주면 서브 딜러로서의 남부럽지 않은 면모를 숨기지 않습니다.

※ 스킬 정보는 1레벨 기준입니다.

메인 스킬 '의외의 요리 실력'은 환상적인 요리 실력으로 10초 동안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25%, 치명타 확률을 15% 상승시킵니다.

1초월 시 버프 지속 시간이 5초 증가하고, 치명타 확률을 10% 추가로 상승시킵니다.

스킬 레벨업 시 공격력 상승량이 증가합니다.

초월 효과와 레벨업 효과를 모두 더했을 때 보다시피 동일 효과의 메인 스킬을 가진 '라몬'의 완벽한 상위 호환 스킬입니다. 무려 40% 가까이 상승하는 공격력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브 스킬 '로프 던지기'는 로프를 던져 범위 내의 적들을 공격 중인 적 주변으로 끌어당겨 공격력의 160%만큼 물리 피해를 입히고, 4초 동안 속박시킵니다. 추가로 4초 동안 적중된 적의 방어력을 10% 감소시킵니다.

5초월 시 로프 던지기의 쿨타임이 5초 감소하고, 6초월 시 로프 던지기의 속박 및 방어력 감소 효과 지속 시간이 2초 상승하고, 범위가 소폭 증가합니다.

스킬 레벨업 시 피해량과 방어력 감소량이 증가합니다.

사실상 유틸리티 면에서는 '구스'의 핵심 스킬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효율은 전투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하드 CC기를 지녔단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기본 효과 4초 속박에 방어력 감소 효과 자체도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지는데, 6초월 시 지속 시간과 범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더 위력적으로 변모합니다.

패시브 스킬 '치명적인 상처'는 기본 공격 적중 시 공격력의 50% 만큼 치명타로 적중하는 추가 물리 피해를 입히고, 6초 동안 적이 받는 피해량을 10% 증가시킵니다.

3초월 시 물리 저항을 15% 감소시킵니다.

스킬 레벨업 시 공격력 비례 배율과 상대의 받는 피해량 배율이 증가합니다. 물리 저항 감소율 자체는 라몬보다 떨어지지만 서브 스킬에 방어력 감소가 있어 벌충이 되고, 반드시 치명타로 적중하는 추가 피해까지 붙어 있어서 서브 딜러 역할을 수행하게 해줍니다.

기원 무기 '와일드 하비' 착용 효과도 다소 독특한데요, 일반적으로 스킬 효과를 올려주던 다른 영웅의 기원 무기 효과와 달리 '구스'의 '와일드 하비' 착용 효과는 아군 전체의 치명타 피해가 10% 상승하는 능력입니다. '구스'에게는 두 배의 효과로 적용됩니다. 

무기 초월 시 치명타 피해 증가량이 늘어납니다.

앞서 구스의 패시브로 기본 공격이 반드시 치명타로 적중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기원 무기 효과로 치명타 피해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므로 단순 버퍼 요원이 아니라 서브 딜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원 무기 착용 및 고초월이 필요해 보입니다.

훌륭한 버퍼이자 방어력 감소 요원, 여기에 하드 CC기까지 보유했습니다. 보유한 버프와 디버프 능력이 모두 라몬의 상위 호환이고,여기에 기원 무기 효과로 파티 전체 치명타 피해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극딜 파티의 메인 버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투자 여력이 있는 태생 2성의 '라몬'을 주력 버퍼로 사용하다 메인 딜러나 탱커를 먼저 성장시킨 후 각종 성장 재화에 점차 여유가 생기면 3성 버퍼인 '구스'로 갈아타는 식으로 연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라몬'이 이 타이밍에 완전 실직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드처럼 2파티가 돌아가는 곳에서는 '구스'와 '라몬'이 나란히 1파티와 2파티를 책임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