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3시 자사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4년 10월 에디션을 공개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4개월마다 개최되는 온라인 행사로 출시 예정 게임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액션-어드벤처 그리고 로그라이크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슈팅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스팀 넥스트 게임 페스트에서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일부 소개해보고자 한다.
■ 델타 포스
델타 포스는 티미 스튜디오의 '콜 오브 듀티:모바일' 핵심 개발진이 한데 모여 25년 만에 신작 출시 소식으로 델타 포스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구작과 동일하게 1993년 모가디슈 전투 등 델타 포스의 굵직한 활약을 즐겨볼 수 있는 캠페인 모드 '블랙 호크 다운', 초대형 전장에서 다양한 탑승 장비를 통해 대규모 RvR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전면전', 3인 소대를 구성하여 물자를 탈취하고 안전한 철수 지점을 향하는 여정 '위험 작전'을 즐겨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전과 위험 작전은 203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작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델타 포스는 데모 버전으로 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시점에서 스팀 내부 지표상 가장 많은 일일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 스트리노바
스트리노바는 중국의 개발사 아이드림스카이에서 개발과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대전 슈팅 게임으로 지난 1분기부터 자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스팀 넥스트 게임 페스트에 출품을 진행하고 있다.
서브 컬처 스타일의 아트워크 외에도 차별화된 스트리노바의 특징이라고 하면 종이의 형태로 캐릭터를 평면화할 수 있는 '스트링화' 시스템이다.
스트링화를 이용하면 지형지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얅은 공간을 뚤고 나가거나 면을 타고 고지대를 손쉽게 선점하는 것이 가능하며 전투 측면에서도 측방으로 몸을 돌려 스트링화하면 상대가 맞히기 어려워 지는 등 온갖 창발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 샌드
샌드는 우크라이나의 게임 스튜디오 홀로그리프, 타워하우스가 개발하고 타이니빌드에서 퍼블리싱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슈팅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모래가 가득한 황량한 사막행성 소피(Sophie)를 배경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팀을 이뤄 일종의 거점인 기동 요새 메카닉 트램플러(Trampler)와 함께 자원과 보물을 찾는 여정을 하며, 수집한 자원으로 장비와 트램플러를 강화하여 더 멀리 그리고 더 많은 곳을 탐험하는 오픈 월드를 주력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를 공식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데모 단계부터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위시리스트 등록자 수나 활성화된 플레이어 수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 밖에도 데드셀을 개발한 모션 트윈의 로그라이크 핵 앤 슬래시 신작 '윈드블로운',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와 유사한 느낌의 대전 격투 게임인 '라이벌즈 오브 에테르 2'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플라이웨어게임즈가 '커맨더 퀘스트'와 '커스 베인'을 이번 스팀 넥스트 게임 페스트에 출품했으며, 2024년 상반기 인디크래프트 우수게임에 선정된 버프 스튜디오의 '스켈 던전' 또한 정식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을 배포하는 중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