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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양질의 인디게임으로 꽉찬 구성 'BIC 2024' 현장 모습과 추천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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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이용자들을 이어주는(Connect) 행사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4(이하 BIC 2024)'가 16일 BEXCO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BIC는 햇수로만 벌써 10번째를 맞이하는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축제로 이번에는 10주년 테마에 맞춰 '10gin(login) to your indie spirit'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행사의 규모와 출품작의 수는 물론 품질 또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엄선된 훌륭한 인디게임을 만나고 있었는데 게임조선에서는 BIC 2024 현장 모습과 일부 부스에서 만나본 인디게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컨벤션 홀인 벡스코(BEXCO)의 1관 1홀에서 진행됐다. 입장하자마자 기성 게임사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한 인디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홀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보다 심도 있는 다양한 인디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BIC에 부스를 낸 수많은 인디게임 개발팀과 개발자들은 게임의 흥행과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염원을 메시지월에 담아내고 있었으며 일부 인디게임의 굿즈는 별도 공간을 할애하여 판매 중이었다.

게임조선에서 찾아가 본 부스 중 인상 깊은 기억을 남긴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안아줘요 동물맨션 - 스튜디오 806

인터넷 상에서 '안아줘요'라는 이름의 밈으로 유명한 '부드라미' 작가의 '바들바들 동물콘'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관리인 '안아줘요'가 사라진 맨션의 새로운 관리인으로 부임하여 사천성 기반의 매칭 퍼즐을 수행하며 맨션 주민들의 편의를 봐주고 친분을 쌓아나가게 된다.

게임의 아트워크 스타일뿐만 아니라 음악도 부드라미 작가가 직접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바들바들 동물콘 테마와 매우 유사한 느낌을 줬는데 제작진이 원작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단순히 IP파워가 강한 캐릭터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퍼즐의 퀄리티 자체도 매우 준수했는데, 단순히 수를 줄여나가면 끝인 매칭 퍼즐에서 특정 물건을 찾아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퍼즐을 즐겨볼 수 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 코나와 스노래빗 - 눈토끼단

24년 1월, 스팀에 출시한 탑다운 슈팅 게임으로 주인공 코나가 파트너 스노래빗(눈토끼)을 사격 무기로 활용하여 적을 무찌르는 방식이다.

눈토끼로 적을 사격하여 얼리고 추가 공격으로 깨뜨리거나 밀어내어 적을 연쇄 격파하는 액션이 고전 게임인 '스노우 브라더스'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파워업 아이템도 눈토끼를 활용한 사격이 연발로 나가거나 혹은 더 적은 탄환으로 적을 얼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었다. 

무료 배포 중인 게임이며 초심자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 있는 난이도지만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충분히 플레이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 로-파이 룸 - 베어마스크

퍼즐과 리듬액션 그리고 샌드박스 요소가 함께 가미된 게임이다. 챕터마다 화면 어딘가에 숨어있는 악기 찾기(퍼즐)와 찾은 악기로 정해진 비트를 연주하는 리듬액션 파트를 진행하며 모든 챕터를 클리어하면 지금까지 찾아낸 악기들로 자유롭게 연주를 진행할 수 있다.

로-파이라는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해당 작품은 스튜디오와 같은 본격적이고 통제된 환경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잡음이 다소 섞여 들어간 음악을 지향하고 있는데 깔끔하지는 않더라도 묘하게 사람을 이끌리게 하는 매력이 돋보인다.

특히 기본 플레이타임은 짧지만 이후 자유 연주 파트는 사실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마리오 페인트'나 '슈퍼 마리오 메이커'처럼 음악을 연주하는 샌드박스 게임으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게임을 활용한 음악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 세이프 오브 드림 - 리자드스무디

로그라이크와 쿼터뷰 핵앤슬래시가 혼재된 작품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직접 설계 가능한 스킬셋, 팩션이 구비되어 있었다. 짧은 플레이타임이었지만 볼륨 자체가 굉장히 큰 것으로 보이며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작정하고 파고든다면 상당한 플레이타임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것은 4인 협동 플레이 모드인데 스킬 연계를 통해 적을 제압하는 것이 종래의 MOBA와 비슷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개발팀에서 신규 캐릭터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기에 앞으로의 전망도 기대된다.

■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 샌디플로어

탑다운 배틀로얄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 '장난감들의 전쟁'이라는 콘셉트로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진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장난감 캐릭터와 캐주얼한 게임성이 부각되는 게임이다.

지형을 생성하는 운신의 폭을 넓히는 독특한 시스템은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의 특징인데 이를 통해 숨어 있는 몬스터를 찾아내어 사냥하는 방식으로 레벨업과 능력 강화를 진행할 수 있다.

중후반에 교전 가능 지역이 좁혀 지기 전까지 최대한 싸움을 피하고 파밍만 반복하는 종래의 배틀로얄 게임과는 다른 느낌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꽉 들어찬 교전의 재미를 원한다면 권장할만한 작품이다.

한편, 첫날 저녁에 진행한 개막식에는 BIC조직위원회의 서태건 위원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 외에도 행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정재계 인사들이 귀빈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BIC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서태건 위원장은 'BIC에 대한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행사가 10회 동안 지속되고 있는 부분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올해에도 다양한 인디게임과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부산=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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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1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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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 20min 2024-08-17 11:43:00

직접가서 볼 예정인데 8월에 행사가 많다보니 몇개는 못갈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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