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라에선 약 반년에 한 번씩 전 서버 최강 킹덤을 가리는 공식 대회가 진행된다. 다가오는 8월 24일 토요일에는 국제 대회인 NT:THE SUN 지역 대항전이 진행된다.
NT:THE SUN 지역 대항전에선 한국과 일본, 대만/홍콩/마카오 각 지역 대회에서 1위를 쟁취한 킹덤들이 자존심을 걸고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증명의 전장 최초 지역 대항전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필자도 NT: SUN 캐스터로서 조둥 유튜브에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1.5주년 기념 킹덤 이벤트 매치를 시작으로 NT:ZERO, NT:SUMMER, NT:SNOW, NT:SUN 4번의 공식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필자는 유저 캐스터 제도가 생긴 이래로 모든 대회에 캐스터로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식 대회 룰인 증명의 전장을 안내하겠다. 증명의 전장을 이해하고 보면 더 재미있기에 알고 보면 좋을 내용들로 구성했다.
한국 대표로 나가는 룩세리온 서버 평화 킹덤의 승리를 응원하면서 시작해 보자.
Ⅰ. 승리 조건
상대 킹덤보다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 중이면서 점령 점수 10,000점을 먼저 달성하면 승리로 게임 종료된다. 점령 점수 10,000점을 먼저 달성했어도 상대팀이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 중 일 때는 게임 종료가 아닌 서든 데스가 시작된다.
1. 서든 데스
서든 데스 상태에선 제한 시간 3분 동안 정규 경기 시간과 다른 점수 상승량을 가지게 된다. 서든 데스 시간 내에 점령 점수 10,000점을 달성한 상태에서 상대 킹덤보다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한 경우 남은 시간과 상관없이 경기에서 즉시 승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상대 킹덤보다 점령지가 작은데 10,000점을 먼저 달성한 킹덤은 더 많은 점령지를 차지해야 승리한다. 상대 킹덤보다 점령지가 많지만 10,000점을 달성하지 못한 킹덤은 점령지를 상대 킹덤보다 더 많은 점령지를 유지하면서 10,000점을 달성해야 승리한다.
서든 데스 시간이 끝나도 승리 팀이 나오지 않는 경우 제한 시간 종료 시점에 점수가 높은 킹덤이 승리하게 된다.
Ⅱ. 오브젝트와 중립 마물
1. 오브젝트
㉠ 특제 대포: 증명의 전장에 존재하는 오브젝트 파괴용 및 중립 마물 공격용으로 3개가 지급된다. 체력은 500이다.
바리케이드와 후냐 인형, 중립 마물 등의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으며, 적군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바리케이드와 후냐 인형, 특제 대포에 고정 대미지 100에 추가로 1씩 대미지가 불규칙적으로 들어간다. 적군과 중립 마물에게는 100보다 훨씬 많은 대미지가 들어가지만 중립 마물인 용장군과 키메라에게 대미지가 효율적으로 제일 잘 들어간다. 그래서 중립 마물인 용장군과 키메라에 특제 대포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시된다.
특제 대포는 처음에 딱 3개만 지급되고 당연하게도 추가로 지급되지 않는다. 체력이 500이라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관리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말을 하나 하자면 상대 킹덤의 후냐 인형은 우리 킹덤의 인원이 더 많을 경우 후냐 효과를 밀어낼 수 있어서 특제 대포로 후냐 인형을 때리는 것보단 우리 킹덤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 바리케이드: 적의 진로를 방해하는 오브젝트로 5개가 지급된다. 체력은 3,000이다.
㉢ 후냐 인형: 후냐 인형의 경우 점령지의 게이지를 증가시켜 주는 기능을 가진 오브젝트로 5개가 지급된다. 체력은 1,000이다.
2. 중립 마물
용장군과 키메라를 중립 마물이라고 한다. 용장군과 키메라에게 최종 피해(막타)를 입혀 처치한 킹덤은 용장군의 권능 또는 키메라의 권능이라는 버프를 얻는다. 용장군의 권능과 키메라의 권능은 처치 시 2분 동안 버프가 적용지만, 2분이 끝나기 전에 캐릭터 사망 시 효과는 사라진다.
키메라와 용장군은 등장 시간과 등장을 가르쳐준다. 왼쪽에 있는 정면을 바라보는 건 키메라고 오른쪽에 있는 옆면을 보여주는 건 용장군이다.
㉠ 용장군(체력 58,479K): 전투에 이점을 주는 스탯 상승 효과 및 일정 시간 점수 획득량 증가
■ 용장군의 권능
- 공격력 및 방어력 10% 증가
- 최대 HP 10% 증가
- 공격 속도 및 이동 속도 2.5% 증가
- 점수 상승률 2배
㉡ 키메라(체력 81,198K): 전투에 이점을 주는 스탯 상승 효과 및 점수 부여
■ 키메라의 권능
- 공격력 및 방어력 20% 증가
- 최대 HP 20% 증가
- 공격 속도 및 이동 속도 5% 증가
- 획득 점수 1,000점
Ⅲ. 포털
레드 포탈은 반대편 레드 포탈로 이동할 수 있다. 블루 포탈은 반대편 블루 포탈로 이동할 수 있다. 포탈을 이용해 적진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다. 깊숙하게 들어가 상대 킹덤 앞에 있는 소형 점령지를 점령할 수도 있고 앞에 나가 있는 상대 킹덤의 후방을 노릴 수도 있어 전략적으로 많이 활용한다.
Ⅳ. 대표적인 전략
1. 상대 킹덤보다 강한 경우
힘 싸움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중앙 대형 점령지를 점령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형 점령지가 소형 점령지에 비해 시간당 점수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앙의 이점을 살려 중립 마물을 상대 킹덤이 못 먹게 하면서 우리 킹덤이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2. 상대 킹덤과 비슷한 경우
가장 재미있는 명경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 힘 싸움에 있어서 대등하기에 그만큼 전략이 중요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대형 점령지에서 치열하게 싸울지 아니면 대형 점령지는 힘을 빼고 소형 점령지를 노리면서 중립 마물을 챙길지 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기를 펼쳐준다.
3. 상대 킹덤보다 약한 경우
대형 점령지는 힘 싸움에서 밀리기에 소형 점령지를 더 챙기면서 중립 마물을 노린다. 그리고 소형 점령지를 4개 이상 차지해 서든 데스를 노린다. 물론 상대방이 빈틈을 보인다면 대형 점령지를 노려볼 수도 있다. 언더독으로 정석이 아닌 변수를 창출해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Ⅴ. 관전 포인트
1. 초반 전략
초반에 대형 점령지에서 힘 싸움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형 점령지를 포기하고 소형 점령지를 노릴 것인지. 초반엔 각자 짜놓은 계획대로 움직일 것이고, 이 시점에 미리 짜둔 전략이 통하는 킹덤과 전략이 막힌 킹덤이 나타날 것이다.
서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왔는지와 그 계획이 통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2. 굳히기 또는 흔들기
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초반을 넘어 중반인 시점에서는 사전에 짜인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은 힘들다. 각 킹덤의 인솔자의 상황 판단력과 지휘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다. 비어있는 상대 점령지가 있는지, 중립 마물 지역에 설치된 오브젝트는 몇 갠지, 중앙 지역의 인원 배치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물론 인솔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상황 보고도 매우 중요하다.
수 싸움이 시작되는 시기로 이때부터는 앞서나가는 킹덤은 얼마나 잘 지켜나가면서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점이다. 따라가려는 킹덤은 소형 점령지와 중립 마물 지역을 놓고 얼마나 잘 흔들 수 있는지, 중립 마물이 주는 권능을 받을 수 있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소수의 인원이 상대 킹덤의 소형 점령지를 점령하면 점령지를 되찾으러 상대 킹덤이 인원을 필수적으로 파견해야 한다. 그만큼 대형 또는 소형 점령지의 경계는 느슨해진다. 그때를 틈타서 느슨해진 점령지를 차지해 상대 킹덤이 우왕좌왕하게 만들어 끌려다니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역전을 노리는 것이다.
3. 중립 마물의 권능은 누구의 킹덤에 갈 것인가?
대형 점령지를 먹었어도 중립 마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역전 가능성이 활짝 열려있다. 앞서나가 있는 킹덤과 따라가려는 킹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 중립 마물이다. 그래서 중립 마물이 등장하기 몇 초 전부터 주된 격전지가 된다.
4.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경기
대형 점령지를 점령하고 소형 점령지도 3개 이상 먹으면서 중립 마물의 권능까지 다 챙긴 킹덤이 있다면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역전할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다.
Ⅵ. 증명의 전장에서의 버프 적용 여부
적용 버프: 극장 버프, 요리 버프
미적용 버프: 유물 전장 버프
Ⅶ. 마지막 인사
2024년 5월 24일 ‘[껨조가이드] 넷마블 제2의 나라 슬기로운 제2생활’로 공략 연재를 시작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연재가 10편을 마지막으로 쉼표가 찍힌다. 절대로 마침표는 아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 조둥을 통해 계속해서 좋은 정보 전달하고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 또한 좋은 기회가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금 주어진다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아쉬웠다면 경험인데 모든 순간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물들었다. 그동안 ‘[껨조가이드] 넷마블 제2의 나라 슬기로운 제2생활’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 드린다. 지금까지 열정 노력 패기 그중에 최고 즐기는 조둥으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작성 조둥 / 편집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