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 8월 2주차 랭킹에서는 신규 지역 '영광의 땅' 업데이트와 100일 기념 성장 지원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유저들의 전투력과 레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윤슬1 서버의 '호잇이' 유저, 이래2 서버의 '안정' 유저, 이소드녕1 서버의 '호잇이'유저가 동일한 순위를 지키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투력 수치가 인플레이션에 비견될 정도로 8월 1주차와 큰 차이로 벌어진 상태이다.
서버 이전 이슈 또한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하제 2, 아이루즈 4 최상위권은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한편, 랭킹에 새로 진입하거나 이탈한 사례는 일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모든 유저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졌다고 분석할 수 있는 상황이며 세력과 클래스 점유율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 본 집계는 13일 오후 3시에 이뤄졌으며, 각 순위는 일정 시간마다 갱신됨에 따라 실제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평균 전투력 및 레벨에서 다라부루1, 2의 데이터는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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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1 서버 '호잇이', 전 서버 최초 전투력 6만대 도달
윤슬1 서버의 '호잇이' 유저가 전 서버 최초 90레벨에 이어 처음으로 6만 전투력에 도달한 유저라는 명예를 차지하게 됐다. 무려 2,500에 달하는 전투력을 일주일 만에 올리며 2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래2 서버 안정 유저와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은 것이 눈에 띤다.
전 서버의 평균 전투력은 36,692로 전주에 비해 1,784 상승하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각 서버별로 해당 수치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전투력 상승을 보여준 유저들은 순위가 급등하고 반대로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여준 유저들은 선두를 빼앗기는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8월 1주차까지는 5만 전투력만 확보하더라도 충분히 전 서버 랭킹 10위권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현시점에서는 20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조차 벅차기 때문에 당분간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우상향을 그리는 당그리 점유율
궁수의 점유율이 주춤한 가운데 전사와 당그리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당그리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점유율이 상승하는 결과를 받았는데 최근 '아스달이 빛나는 밤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반적인 직업 밸런스 조정을 예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차적으로 공개된 내용을 보면 모든 직업이 상향평준화되는 방향이지만 당그리의 경우 캐스팅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 시전 시간 보정과 일부 기술에 속박, 경직 유틸리티를 추가하는 등 파격적인 상향안을 받으며 그 주목도와 기대치가 높다.
심지어 당그리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신직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신규 육성과 랭킹 진입의 허들이 낮은 환경 덕분에 유저 선호도가 평탄한 기울기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봐도 무방하다.
■ 여전한 아스달 천하, 하지만...
랭킹 판도에 변화가 없었던 만큼 세력 점유율 수치는 지난주와 완전히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개발진이 세력 밸런스의 불균형을 직접 언급하며 변화를 예고한 만큼 이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시스템하에서는 무법 세력이 약소 세력을 지원할 만한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짚었는데, 기존의 승리 보상인 기본 포상금이 너프되는 대신 만약 무법 세력이 약소 세력을 지원해서 세력 승리에 기여한다면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무법 세력이 매주마다 세력을 갈아타며 고수익을 노리는 구도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동굴사냥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기존 유저들이 랭킹 진입과 유지에 있어 효율 문제로 인해 특정 필드에서만 사냥을 진행하는 기조가 있었고 이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굴사냥터'를 추가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진 큰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어 8월 14일 업데이트에서는 샛바람 유황지에도 신규 동굴사냥터가 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특히 이미 지나가 버린 지역에서도 고레벨 유저들이 과연 '부족한 필경관 전리품을 보충한다'는 당위성을 가지는 동굴사냥터를 방문하게 될지 이용자 추이를 보다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추가 전쟁 지역의 도입으로 유리한 사냥터를 확보하기 위한 세력 및 연맹 간의 경쟁 또한 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동굴사냥터라는 블루 오션을 노리는 유저라면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