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17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올클래스 MMORPG '로드나인'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픈 이후 첫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김효재 로드나인 개발 총괄은 론칭 이후 발생한 주요 현상과 대응 상황에 대해 우선 밝혔으며, 이어 첫 번째 빌드 업데이트 내용과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우선 론칭 이후 발생된 서버 불안정 현상과 반복 퀘스트 보상 수령 등에 대해서 사과를 했으며, 매크로 캐릭터 대응 관련해서는 4.5만개 계정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버그와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최우선적인 해결과제로 여기고 개선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선 작업의 결과는 첫 번쨰 빌드 업데이트를 통해 해소될 전망이다.
김효재 개발 총괄은 "로드나인이 호흡이 다소 길게 설계된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 초반 성장의 어려움과 몬스터 난이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확인했다"라며 전체적인 성장 과정의 개선을 약속했다.
우선 40레벨 이상 구간부터 어려운 난이도와 호흡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일반 몬스터의 공격력 및 체력이 조정되며 보스몬스터의 체력도 감소한다. 또한, 메인 퀘스트의 진행을 막는 일부 몬스터들의 난이도도 하향 조정된다. 또한, 임무 시 처치 카운트가 마지막 타격으로 되어 있는 부분으로 인해 다소 버그처럼 느껴질 수 있었던 부분을 일부 기여도만 있어도 카운트가 되도록 개선된다.
이외에도 네임드 몬스터의 업적 보상을 추가하고, 조각의 숲에서 획득하는 시간의 조각 드랍률이 상향되며, 장비 분해 골드 소모도 감소한다. 이 밖에도 게임의 성장 및 밸런스 부분에 적용되는 개선사항은 패치노트를 통해 공개한다.
추가로 수동 전투 관련 조작 및 설정, 주변 대상 탐지 기능이 개선되며, 유저 간의 전투가 곳곳에서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적대 등록 가능횟수도 늘어난다. 이외에도 자동 사냥 설정 기능을 좀 더 자연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쨰 빌드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 역시 공개했다.
우선 월드 서버로 크란시아 대륙 콘텐츠가 오픈한다. 현재 있는 엘-세라 대륙에서 벗어나 같은 월드 내 다른 서버 유저와 함께 협독/경쟁할 수 있다. 결집 시스템(공격대)이 추가돼 50명 단위의 그룹 파티 개념도 추가된다. 또한, 길드 콘텐츠 역시 확장돼 길드 던전, 길드 보스, 길드 하우스 등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외에도 전투 외 즐거움을 제공하는 생활 콘텐츠와 꾸미기용 외형 스킨, 호문 추가 콘텐츠, 캐릭터 선물하기가 게임 내 추가되며, 스토브 링크를 통해 휴대용 기기 원격 접속 기능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효재 개발 총괄은 "이용자분들께 재미와 즐거움을 채워드리고 시었지만, 되려 속상하고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나인팀을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용자분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일이라 생각해, 최대한 빠르게 게임을 정상화 시키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