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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인디노트] 바뀐 변신 시스템으로 좀 더 스타일리시한 전투! '샨테와 일곱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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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아라비아 풍의 무희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플랫포머 게임 샨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샨테 시리즈는 인간과 지니의 혼혈로 태어난 하프 지니 샨테가 춤을 통해 마법을 사용하거나 변신해 여러 위협에서 마을을 수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뛰어난 게임성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너무 인지도가 없던 탓에 '훌륭하지만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상'을 수상 받은 전적이 있다.

현재는 매 시리즈마다 약간씩 변화를 줘가며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나름의 팬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어느덧 독자적인 IP로 당당히 자리 잡은 샨테 시리즈의 최신작엔 어떤 변화와 특징이 있는지 플레이해보았다.


이번에도 변함 없이 흥겹게 춤 추는 샨테가 주인공 = 게임조선 촬영

■ 확장된 세계관

이번 작 스토리 중 가장 돋보이는 점은 기존까지 샨테 시리즈의 전통과도 다름없었던 스커틀 타운을 벗어난 외부의 섬이 주 무대가 되며 샨테 외의 다른 하프 지니가 최초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하프 지니 합동 축제를 개최하는 섬에 초정 받은 샨테는 삼촌, 스카이, 볼로와 함께 일주일간 섬에서 머무르기로 한다.

섬에서 다섯 명의 하프 지니를 마주치고 같이 합동 공연을 시작하려는 찰나, 자신을 제외한 하프 지니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납치된 이들을 되찾으려 단순히 바닥에 묻혀있다기엔 너무 규모가 큰 지하 도시를 탐색하게 되고 숙적인 리스키 부츠를 만나게 된다.

샨테는 리스키 부츠가 납치범인 줄 알고 맞붙게 되나 리스키 부츠는 이 섬을 지배하는 일곱 사이렌의 이야기를 한다. 이후 하프 지니를 찾으면서 섬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게 이번 작의 주요 스토리다.


자신과 같은 하프지니를 만난 기쁨도 잠시 = 게임조선 촬영


홀로 남겨진 샨테는 어김 없이 모험길로 = 게임조선 촬영


샨테와 애증의 관계인 리스키 부츠도 등장! = 게임조선 촬영

■ 광활한 섬을 탐험하자

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지역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기존 시리즈에선 스테이지 별로 어느 정도 구분되어 있어 다른 지역을 탐험하려면 포탈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번 작에선 완전히 하나로 이어져있어 메트로베니아 방식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물론 지역 구분은 남아있다. 이는 지도에서 색상으로 표시해 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잠깐의 로딩을 거친다. 또한 지역별로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뒤에서 설명할 변신이나 특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어 일단 지나친 다음에 다른 지역을 탐험하고 난 뒤에 다시 돌아와 진행해야 하는 곳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마을과 특정 지역엔 워프 포인트가 있어 지나치게 먼 곳은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 기능과 세이브포인트 등은 지도에서 아이콘으로 표시해 준다. 단,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보스가 있는 미궁은 입장하고 나면 별도의 맵을 사용한다.


모든 지역이 쭉 이어져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현재 지나갈 수 없는 장소가 있다면 나중에 되돌아 와야 하니 기억해두자 = 게임조선 촬영


일곱 세이렌에게 대화(폭력)를 시도해보자 = 게임조선 촬영

■ 춤추고 변신하며 적을 퇴치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은 기존까지 샨테 시리즈와 동일하다. 머리채를 채찍처럼 휘두르는 일반 공격과 샨테 시리즈의 특징인 다양한 도구와 변신을 활용해 HP가 소진되지 않게 적을 무찌르며 필드를 탐험하면 된다. 특히 이번 작에서 변신은 퓨전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는데 춤을 거치지 않고 특정 액션을 취하면 그 즉시 다른 동물로 변해 움직인다. 이를 통해 여러 상황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좀 더 스타일리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춤을 아예 안 추는 것은 아니다. 춤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점은 다른 하프 지니와 만나 그들의 특기를 사용하는 쪽으로 구현되었다. 춤을 추기 시작하면 방향키로 원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맵을 투시해 보이지 않던 길을 발견하거나 전기를 내뿜어 동력을 잃은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거나 바닥을 흔들어 파묻힌 아이템을 발견하는 등 직접적인 전투 능력 이외에도 모험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마법 또한 건재하다. 적을 처치하거나 항아리를 깨 얻을 수 있는 보석으로 마도구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같은 계열은 총 3단계까지 더 강력한 마도구를 구입할 수 있다. 일부 마법은 단계별로 사용 방식과 주요 효과가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상황에 따라선 더 낮은 단계를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전작의 원숭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대시 도마뱀은 아예 전용 조작버튼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춤은 다른 하프지니의 특기를 발휘하는 것으로 변경 = 게임조선 촬영


마법(물리)는 이번작에서도 성능 확실하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전엔 못 지나갔던 길을 새로 얻은 변신능력으로 돌파 = 게임조선 촬영

■ 탐험의 완성도를 높이자

샨테와 일곱 사이렌에는 광활한 필드만큼 다양한 수집 요소가 준비되어 있다. 하트 오징어, 금괴, 몬스터 카드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게임 저장 후 다시 시작할 때 게임 진행도와 합쳐져 수집 완성도를 퍼센트로 표시해 준다.

하트 오징어와 몬스터 카드는 게임 내 육성 요소로도 작용한다. 하트 오징어는 4개를 모아갈 때마다 마을에 위치한 오징어 장인에게 가져가 샨테의 최대 HP를 늘리는데 사용한다. 지역별로 여러 개의 하트 오징어가 있으며 미궁에선 아예 몇 개의 하트 오징어를 수집했으며 미궁 안에서 얼마나 더 수집해야 하는지 직접 표시해 준다.

몬스터 카드는 적을 처치할 때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다. 수집된 몬스터 카드는 샨테가 몬스터와 연관된 능력을 얻는데 사용되는데 최대 세 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이때 몬스터별 수집해야 하는 양은 모두 다르다. 


엔딩을 봤는데 100%가 아니라고? 그럼 게임이 끝난게 아닙니다 = 게임조선 촬영


더 화끈하게 돌아온 오징어 장인 = 게임조선 촬영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기존 시리즈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춤을 통해 변신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한다는 점은 분명 독창적이지만 춤을 추는 동작이 전투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은 과감하게 액션 동작과 기믹 파훼용 능력을 분리해 몰입감 있는 전투를 구현했다.

세계관 또한 샨테를 제외한 하프 지니가 처음으로 출현해 각자 독창적인 매력을 내며 자리 잡았으며 이는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향후 샨테 시리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할 수 있다. 

춤추는 소녀 샨테와 함께 모험하는 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현재 스토브 인디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오승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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