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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함께 성장과 협력 강조한 배틀로얄 게임, '로얄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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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로얄 크라운'은 배틀로얄에 RPG와 MOBA 장르가 혼합된 게임이다.

보통 배틀로얄 장르 게임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는 어둡고 진지하거나 실사풍의 외형이 연상되며, 실력이 없으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저 먼저 죽는 희생양이 되어 쉽게 재미를 느끼기 힘든 장르이다. 또한 앞서 말한 다소 높은 폭력 수위는 배틀로얄 장르에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로얄 크라운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따뜻한 색감으로 이런 거부감을 덜어주고 있으며, 다른 장르와 결합해 성장 요소를 넣어 배틀로얄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과연 로얄 크라운은 다소 어색해 보이는 세 장르를 어떻게 잘 살려 버무렸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RPG, 서바이벌, MOBA 세 장르가 적절히 합쳐진 게임 = 게임조선 촬영

■ 성장을 통해 강해지는 캐릭터

로얄 크라운은 여타 배틀로얄 장르 게임과 비슷하게 커다란 섬에서 3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매번 이동경로가 달라지는 비행선에서 낙하한 다음 사냥과 채집을 하며 탐험을 통해 성장한 다음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로 승자를 결정하면 된다.

모든 캐릭터는 마치 MOBA 게임처럼 액티브 스킬 3개와 패시브 스킬 1개, 궁극기 1개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공격과 스킬을 조합해 몬스터나 다른 플레이어를 상대하면 된다.

캐릭터는 장비 착용이나 레벨업을 통해 RPG 게임 같이 전반적인 능력치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장비는 아홉 부위로 나뉘어 있으며 보물 상자에서 바로 얻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섬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모아 제작해게 된다.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몇 가지 공통 재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얻을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으며 몬스터를 사냥해야 나오는 경우도 있다.


초반부 레벨을 올리는 중요한 수단인 채집 = 게임조선 촬영


현재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은 우측 하단에서 클릭 한번으로 만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움직이지 않으면 도태된다! 끊임없는 활동을 유도하는 전장

다만 언제든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시작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자기장이 생기는데 범위 안에 있으면 체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자신의 최종 목표 장비를 만들기 위해선 원하는 재료가 나오는 지역이 자기장 안에 포함되기 전에 초반부터 빠르게 움직여 얻어야 한다.

레벨업은 채집, 플레이어 처치, 몬스터 처치 등으로 가능한데, 이 중 채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 상승량이 꽤 높다. 따라서 필요한 아이템을 다 얻었어도 채집할 기회가 있다면 쉬지 않고 활동해야 하는 등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점점 활동 가능한 영역을 줄이는 자기장 = 게임조선 촬영


몬스터가 게임 초반을 지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 게임조선 촬영

■ 같이 할 땐 역할 구분 확실하게!

로얄 크라운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캐릭터가 역할 구분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혼자서 게임을 할 때는 체감하기 힘드나 둘 또는 여럿이서 팀을 꾸려 입장할 수 있는 듀오, 스쿼드 모드일 때 부각된다.

캐릭터 역할은 공격력은 약하지만 적의 공격을 흘리며 상태 이상을 걸어 방해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탱커, 파티원에게 힐이나 보호막을 씌워 혼자보단 여럿일 때 활약할 수 있는 서포터, 특정 목표를 확실하게 처치하기 좋은 암살자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게임 중 만나볼 수 있는 '여신상'은 혼자서 플레이할 땐 무용지물인 파티원을 부활시키는 기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잘 짜여진 팀은 마치 MOBA 게임에서 상대방을 전멸 시킬때까지 팀 단위로 한타를 치르는 것 같은 전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혼자 전투 할 땐 무용지물에 가까워도 팀과 함께라면 매우 가치가 높아지는 궁극기 = 게임조선 촬영

■ 따뜻하고 정감 가는 그래픽

여기까지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살펴봤다면 알 수 있듯이 로얄 크라운은 분명 MOBA 요소가 섞이긴 했지만 일단은 배틀로얄 장르다. 그렇기에 외형만 보면 캐주얼 RPG 게임과 같은 게임 그래픽이 로얄 크라운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이 된다.

보통 배틀로얄 장르는 총성이 오가며 선혈이 낭자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죽고 죽이는 상황을 반영해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사뭇 진지하고 어딘가 뒤틀린 광기를 보여주는 등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얄 크라운은 밝은 파스텔톤의 색상을 사용하며 캐릭터 또한 아기자기한 도트 느낌 나는 3등신의 모델링을 가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동화풍의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무거운 분위기에 거부감이 들어 배틀로얄 장르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플레이어에게는 다른 배틀로얄과 차별화되는 확실한 강점으로 다가온다.


일단 그래픽만 보면 따로 설명 안해주면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상상하기 힘들다 = 게임조선 촬영

■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로얄 크라운은 PC와 모바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론 모바일 화면에 더 중점을 둔 UI 지만 PC로 플레이해도 넓어진 해상도에 맞춰 어색하지 않게 각각 주요 기능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계정 데이터를 연동하고 나면 자신의 플레이 기록이 남아있는 계정을 어느 플랫폼에서든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PC버전끼리 서로 파티를 맺고 듀오나 스쿼드 플레이 또한 가능하다.

물론 작은 화면 안에서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하는 모바일 플레이어를 위해 모바일로 접속한 플레이어끼리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


배치 구도가 약간은 바뀌어 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로얄 크라운은 비교적 간단한 조작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PC 어디서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배틀로얄 장르를 가볍게 즐겨볼 수 있는 게임이다. 기본적인 틀은 배틀로얄이지만 MOBA와 RPG 요소를 결합해 배틀로얄 장르의 단점인 자칫하면 내가 무슨 게임을 플레이하는지도 모른 채 죽어버려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 힘든 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 판당 플레이 타임도 약 10분 내외로 소요되기 때문에 한 판 하고 나면 진이 빠지는 같은 장르의 게임과 달리 시간 날 때 가볍게 플레이하기도 좋은 게임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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