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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문어 '파울' 버금가는 인공지능? '센빠이 이스포츠 AI' 2020 롤드컵 결과 100% 적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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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화제가 됐던 점쟁이 문어 '파울'처럼 e스포츠 업계에서도 최근 신들린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메타 챔피언과 아이템, 스킬, 룬과 마스터리 빌드를 제공하는 머신 러닝 기반 AI를 개발하고 있는 '센빠이 이스포츠(Senpai Esport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센빠이 이스포츠는 이번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최 이후 꾸준히 대회 관련 통계 자료를 공식 SNS로 배포하며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10월 15일 업로드한 8강 이후의 승부 예측 결과가 모두 적중하면서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는 중국의 3선발인 쑤닝(SN)이 자국 리그인 LPL 내에서 극상성에 가까운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던 2선발 징동 게이밍(JDG)을 격파하는 것은 물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1선발 탑 이스포츠(TES)마저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하는 희대의 업셋이 벌어졌는데 센빠이 이스포츠는 이러한 결과를 완벽하게 짚어냈다.

또한 8강에서 TES를 3:2로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프나틱(FNC)의 분전 또한 소름이 끼칠 정도의 적중률을 자랑하는데 TES가 이기더라도 50.5% vs 49.5%로 거의 백중세가 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그 화제성은 식을 줄을 모르는 상황이다.

센빠이 이스포츠에서는 금주 진행 예정인 롤드컵 결승 결과를 두고 담원 게이밍(DWG)이 52.7%의 승률로 약우세를 점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만약 이 결과까지 적중한다면 승부의 신 최고 티어 '내셔 남작'과 동등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롤드컵 기간마다 그룹 스테이지-토너먼트 스테이지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승부의 신'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승부 예측이 적중하면 포인트를 얻어 티어를 올릴 수 있고 그에 비례한 보상을 받게 된다.

높은 티어를 획득하면 더욱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그룹 스테이지부터 결승전 결과까지 모두 맞춘 '내셔 남작' 티어는 게임 내 5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초월급 스킨 5종을 모두 지급받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내셔 남작 티어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전체 플레이어 비율의 0.00021%에 해당하는 12명 뿐이며 유명인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前 프로게이머이자 現 LCK 해설자 겸 분석데스크 위원인 리라(남태유)의 82점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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