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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고립된 마을 속 생존을 위한 추리! '노베나 디아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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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dev Games가 개발한 ‘노베나 디아볼로스’가 4월 27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되었다.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진행 4일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최종적으로 314% 초과 달성을 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출시 후 스팀 이용자 평가도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는 ‘노베나 디아볼로스’. 과연 어떤 게임인지 직접 플레이해보았다.

■ 5개 중 한 가지 선택만 살 수 있는 길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는 게임상으로 9일 동안 일어나는 네 곳의 사건 현장과 마을을 조사하여 단서를 수집한 뒤 네 가지 살인사건의 범인을 유추하여 5명의 히로인 중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진짜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다.

각 살인사건의 현장조사마다 주어지는 마물 유형, 사용 언어, 소환진, 소환 의식, 시체 유형, 소환 장소 총 여섯 개의 증거가 주어지며 이 현장증거와 마을을 조사하여 얻을 수 있는 각종 마물들에 대한 정보를 조합하여 해당 장소의 증거와 맞지 않는 마물들의 특성을 파악한 뒤 최종적으로 사건의 범인들을 알아내야 한다.

만약 네 가지 사건의 범인을 모두 파악하지 못하면 최종 선택을 할 때 선택지가 갈리게 되고 인간이 아닌 마물을 선택할 경우 데드 엔딩을 보게 된다.


마을을 조사하여 마물들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얻은 정보를 조합해 네 개의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진짜 '사람'은 누군가? 두 명의 목숨이 걸린 최종 선택 = 게임조선 촬영

 

■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해피엔딩으로

노베나 디아볼로스에서는 단순히 진짜 사람을 지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9일간의 조사 기간 동안 마물일 수도, 사람일 수도 있는 히로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신뢰도를 올려야 한다. 총 18번 주어지는 기회 중 한 히로인을 8번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고 같이 탈출할 수 있다.

이는 사건의 증거와 마물의 정보가 충분히 모이지 않는 초반부부터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며 기껏 8번 대화를 나눠 같이 탈출할 수 있게 공략해놓은 히로인이 마지막 살인사건의 범인일 경우 상당히 뼈 아픈 선택이 된다.


반복적으로 만나 신뢰를 쌓고 같이 탈출하자는 약속을 받아야 굿 엔딩의 조건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 초회차는 추리 게임, 다회차는 미연시

이렇듯 약간의 운적 요소까지 존재하는 추리를 끝내고 초회 엔딩을 보기 직전 다회차 플레이를 해볼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게임 속에서 주어지는 7번의 마을 조사 기회로는 모든 '마을기록물'을 획득할 수 없으며 히로인별로 존재하는 두 가지 엔딩도 신뢰도의 문제로 한 번에 감상할 수 없다.

초회 엔딩을 보면 '엔딩공략모드'가 해금되며 자신이 최종 선택하는 히로인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지만 굿 엔딩을 보기 위한 '신뢰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다섯 히로인의 굿 엔딩을 모두 보기 위해선 반복 플레이가 요구된다.

다만 다회차 플레이를 해서 진짜 사람과 살인사건의 증거가 바뀌어도 마물 정보는 바뀌지 않기에, 또한 초회 플레이 때는 불가능했던 '스킵' 기능이 다회차부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스토리를 정독하며 봐야 했던 초회차의 경우 3~4시간 걸렸던 플레이 타임이 1시간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다회차부턴 게임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마을기록물' 수집과 자신이 굿 엔딩을 보고 싶은 히로인을 공략해 신뢰도를 올리는 추리 게임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 된다.


신령님 메타발언 하신다. 다회차 플레이를 게임 내에서 설명하는 장면 = 게임조선 촬영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여러 히로인을 공략해 컬렉션을 채워나가자 = 게임조선 촬영

 

■ 가벼운 추리가 포함된 만족스러운 스토리

분명 이 게임은 '오컬트 추리 게임'을 표방하고 있고 실제로 초회차 플레이를 할 땐 어느 정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초회차 플레이 때도 변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소거법으로 간단하게 추측 가능한 정답이라 진짜로 '추리 게임'처럼 머리를 싸매가며 플레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게임은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하며 여러 히로인들을 공략하고 굿 엔딩을 보면서 스토리를 보는 잘 만들어진 '비주얼 노벨'에 가까우며 플레이 타임도 다회차를 통해 모든 엔딩을 보는 데까지 약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즉, 진짜 '추리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겐 추천하지 않으나 기존의 추리게임이 너무 복잡한 것에 거부감이 드는 게이머들에겐 가볍게 플레이하며 '추리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기에 추천한다.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다른 히로인과의 대화신을 감상해보자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오승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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