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 = 심정선 기자]넥슨코리아 노사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넥슨코리아 역시 포괄임금제 폐지를 진행해 3N 중 최초 포괄임금제 실시 기업이 됐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넥슨 노조)는 지난 20일 7차 교섭을 진행해 넥슨코리아와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넥슨코리아 노조 배수찬 지회장은 “네오플에 이어 넥슨코리아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단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내달 4~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네오플과 동일한 오는 8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게 된다.
포괄임금제 폐지에 잠정 합의하며 넥슨코리아는 국내 3대 게임기업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처음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게 됐다. 본교섭 5회 만으로 합의를 이룬 것 역시 최초의 IT산업 노조인 네이버 노조가 본교섭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업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번 단체협약은 넥슨코리아 법인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넥슨지티, 넥슨레드 등 넥슨코리아와 분리된 법인에는 해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