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 = 심정선 기자]엔씨소프트는 12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지난해 실적과 이후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최대한 '리니지M'의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니지M'은 9월말 ‘라스타바드’ 업데이트 효과로 연중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6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작년의 기조를 이어가는게 올해의 최대 목표라는 것. 윤 CFO는 “1분기에도 '리니지M'의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했으며 다음 주 미디어쇼케이스를 통해 업데이트 계획 및 올해 개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게임의 반등, 유지 및 신작 출시로 추가 성장을 일으키는 것 외에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도 한 축으로 본다"며 "'리니지M'을 올해 멀지 않은 시점에 해외 출시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개발 발표 이후부터 최근 테스트까지 큰 이목을 끌었던 '리니지리마스터'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윤 CFO는 "1차 테스트 당시 지적사항을 반영 및 수정해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차 때보단 이용자 반응이 좋아졌다"며 "곧 출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리니지2M'의 경우 상반기 출시라는 기존 일정을 확답할 수는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CFO는 "'리니지2M'을 포함해 신작들의 개발은 모두 마무리 단계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며 출시 일정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 현재로서는 상반기 출시라고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 버전 작품의 개발과 유지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PC, 콘솔 및 온라인에 신규 IP 타이틀 3종을 준비 중이다. 이미 알려진 '프로젝트TL' 외에도 대형 콘솔 작품에 대해 미리 콘솔 플랫폼과 마케팅 및 출시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나 내년 초 공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넥슨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넥슨 매각 건에 대해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심정선 기자 thebutle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