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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프리뷰]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 축구를 소재로 한 캐릭터RPG 장르의 독특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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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신작 모바일 축구게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 5월 출시를 예고하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축구라는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에 RPG 요소가 듬뿍 들어간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워 사전예약으로만 50만을 넘기기도 했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정식 라이선스까지 탑재해 실제 선수들이 등장하는 게임. 하지만 해당 선수를 활용한 조작보다 시뮬레이션과 RPG 요소를 중요시하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이질적이지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축구를 이용한 RPG 게임 = 게임조선 촬영

 

◆ 축구라는 소재를 이용한 RPG 게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축구라는 소재를 활용했지만 엄연히 RPG게임, 그것도 수집형 RPG 게임 장르다.

스포츠와 판타지의 조합이라니 어울리지 않을거 같지만, 조금 깊게 생각해보니 이 둘은 아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선수를 모아 이상적인 조합을 갖추고 상대팀이라는 적과 맞서 경기라는 배틀을 진행한다. 경기에 들어가면 아군은 공격과 수비를 진행하며 골이라는 공격을 더 많이 성공하면 승리하는 것. 그야말로 RPG가 가진 요소를 충실히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시합이라는 전투에서 골이라는 공격을 많이 성공하면 승리하는 게임 = 게임조선 촬영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 RPG라 불려야하는 부분은 각 선수들마다 고유의 개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스킬이란 드리블, 패스, 슈팅, 수비, 슬라이딩 등 축구에서 사용되는 모든 기술들을 보다 RPG스럽게 다듬어 각 선수들에게 배치했다. 예를들어 '대포알 슈팅'이란 스킬은 기본적으로 빠르고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데다 이를 막은 선수의 체력을 감소시키는 특성을 지녔다.

이런 스킬들은 실제 선수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어 선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면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도 있다.


각 선수는 고유의 개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RPG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요소도 충실하다 = 게임조선 촬영

 

◆ 라이선스 확보로 모든 선수를 실명으로 즐기는 재미

스포츠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해 선수의 실명을 사용하는 것은 게임의 몰입도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임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비용이 엄청나기에 100% 구현하는 게임은 생각보다 드물다. 적어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에선 이 부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국제 축구 협의 피프로(FIFPRO)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해 모든 선수를 모두 실명으로 즐길 수 있다. 손흥민, 이강인, 메시, 음바페, 홀란드 등 현재 현역으로 뛰는 유명 스타 플레이어들은 물론 박지성, 데이비드 베컴 등 지금은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까지 등장한다. 


내가 아는 선수를 실명으로 즐기는 재미는 소중하다 = 게임조선 촬영

 

◆ 실제 조작부터 간단한 코칭까지 자유롭게 즐기는 게임 방식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의 목적은 '시합'이지만 게임의 핵심은 그 '준비'에 있다. 게이머는 구단을 운영하는 매니저로서 시을 이기기 위해 선수를 영입하고 훈련하고 조합해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게이머는 축구를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헤드헌터로서, 매니저로서,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팀을 이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주는 것. 그리고 준비가 완료되면 시합에 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철저한 준비 후 스테이지 클리어하듯 다른 팀과 경기한다 = 게임조선 촬영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시합에 출전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일반 스포츠 게임처럼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액션 방식, 간단한 코칭을 통해 선수의 특성을 이용하는 매니징 방식, 그것도 귀찮다면 아예 경기를 스킵해 결과만 보는 시뮬레이션 방식도 가능하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가상 패드를 이용해 직접 조작해도 되고 = 게임조선 촬영


매니징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시할 수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축구를 몰라도 OK, 좋아한다면 PERFECT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기본적으로 스포츠 스킨을 입힌 수집형 RPG 게임이다.

수집형 RPG의 핵심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아 나만의 팀을 만들고 강해지는 것'이고 이 재미에 집중한 것이 바로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라는 것. 즉 축구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기자의 경우 축구 팬은 아니며 중요 A매치 정도만 시청하고, 메시, 홀란드, 손흥민, 이강인 등 초 유명 선수들을 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게임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을 뿐 아니라 꽤 몰입해 즐길 수 있었다.

더 쉽게 설명하면 '축구의 기본적인 룰'만 알아도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단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게임 = 게임조선 촬영

그리고 축구에 대해 조금 더 조예가 깊은 동료 기자에게도 소개하니 각 선수의 특징을 스킬에 녹여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고 전했다. 슛이 강한 선수는 슈팅 중심의 스킬을,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과 몸싸움이 강한 선수는 거기에 걸맞는 개성을 가졌다는 것.

그는 기자가 뽑기로 새로운 선수를 뽑을 때마다 찾아와 해당 선수의 스킬과 개성을 제일먼저 확인하고 '아! 맞네 맞아...'라는 말을 하고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버릇이 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선수라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의 소감이다.


 

 

◆ 스포츠를 덜고 게임성을 더해 대중화를 완성

사실 게임에서 스포츠와 레이싱은 장르 특성상 다른 장르의 게임과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가졌다. 두 장르는 해당 스포츠와 자동차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겐 확실한 재미를 선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즐길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이런 특징을 RPG와 접목해 영리하게 해결했다. 축구가 기본적으로 룰이 간단한 스포츠임에도 과감하게 덜어낼 것을 덜어내 마니악함을 줄이고 그야말로 '드리블과 패스로 상대팀 골대로 가 슛을 쏴 골을 넣는다'는 기본만 알아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축구를 깊이 알 수록 더 농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자같은 축알못(축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이 게임을 통해 몇몇 선수와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적어도 기자는 이 게임을 통해 축구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됐다.

축구와 접목된 수집형 RPG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다면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라는 게임을 주목해보자.


축구를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더 재미있다 = 게임조선 촬영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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