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8주년을 맞이한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사그라들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3일 배틀그라운드는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 134만 명을 돌파하면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누적 가입 계정 수는 2억 1,750만 개를 달성했다. 2022년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 게이머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이용자와 적극 소통해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유저 친화적 운영을 펼쳐왔으며,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왔다.
특히 라이브 토크 프로그램인 '전지적 배그 시점(이하 전배시)'를 통해 김태현 PD 등 배틀그라운드 주요 개발진이 이용자와 직접 대면해왔다. 전배시는 이용자가 전하는 건의 및 불편사항에 실시간으로 답하고, '악몽에 굶주린 자들', '핫드랍 모드' 등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 소식을 전하는 등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도 이용자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왔다. 최근 진행된 8주년 기념 PUBG 팬 페스타 서울에서는 이용자와 개발진이 직접 만나 교류했으며, 이외에도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PUBG 성수' 등 현장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및 대중 문화와의 협업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팬층을 거느린 아이돌 걸그룹 '뉴진스'와 협업해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으며 게임 내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2025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임을 에고했다. 월드 확장의 일환으로 연말 중 대규모 월드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기존 맵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또 콜라보레이션 및 시즈널리티를 강화하면서 게임 내 월드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테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액션 및 탈것, 아이템 등 다양한 피처에 대한 실험과 개선도 진행되며 인터랙션 기능의 다양화도 이뤄진다. 기존 '팀 데스매치', '인텐스 배틀로얄', '핫드랍' 등 기존 므데 대한 개선도 이뤄지며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신규 모드를 실험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공개했다.
'페이데이2 & 3'를 개발한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페이데이' 모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새로운 분야와의 협업으로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셀러브리티 및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콘텐츠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개성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컨텐더'와 이용자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면서 즐길 수 있는 'PUBG UG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여덟 살이 된 배틀그라운드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끊임없는 성장을 통해 이용자에게 신선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2022년 무료화 전환 이후 접근성을 높이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룩해온 배틀그라운드가 변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