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이종주 디렉터가 다음 업데이트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포부와 방향성을 담은 새해 첫 디렉터 노트를 공개했습니다.
에피소드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 소식부터 다음 이격 캐릭터,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 확장과 신규 유저, 복귀 유저를 위한 발디딤 콘텐츠까지 풍성한 내용이 준비됐습니다.
먼저 1월 9일, 기존 모험 스테이지의 상급 난이도 '매우 어려움'의 상위 난이도 '매우 어려움II'가 업데이트됩니다.
이종주 디렉터는 매우 어려움 II는 포지션상 기존 매우 어려움 I의 다음 단계로 자리 잡게 되긴 하지만 '일반'에서 '상급' 난이도로 올라갈 때만큼의 체감은 아닐 것이라 말하면서 함께 추가되는 '대장간 4단계', '공명석 조율' 등으로 충분히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이지마다 최초 클리어 시 골드와 경험치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주홍물방울 기준 신발은 최고 17티어까지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노란색으로 표현된 17티어의 신발 '그랑 가이아++'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매우 어려움 II에서 빵 소모 갯수는 8개, 모험가 스킬과 명예의 전당도 확장될 예정으로, 추가 되는 모험가 스킬은 주홍물방울에 '모험 전문가 II', '불굴의 의지' 2종, 바다의 함가 '아크로바틱', '마력 방패', '굳건한 수호' 3종입니다.
대표적인 파밍 공간, '동굴' 역시 당연히 추가되며, 해당 동굴들의 숨겨진 마수를 처치해 얻을 수 있는 '정수'로 제작 가능한 아이템 등급은 25티어 장비입니다. 대성공 시 25티어++ 장비를 노려볼 수 있는데 20% 확률이라고 하네요.
이에 대해 반가운 소식을 하나 추가로 전했는데, 현재 매주 초기화되는 동굴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미 클리어한 동굴을 지금보다 더 편하게 플레이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최고 등급인 25티어++ 장비를 모험에서 획득한 재화들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제작 방식은 24티어 이상의 장비를 마을 상점에 판매했을 시, 모험 포인트와 함께 '개척자의 증표'를 획득할 수 있고 개척자의 증표를 사용해 제작 시스템에서 25티어 장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장비 티어에 따라 지급되는 증표의 양이 달라집니다.
제작에는 상점에서 모험포인트로 살 수 있는 '찬란한 모루'가 필요하므로 이번에 확장되는 대장간 4단계 강화를 완료한 유저들에게 추천한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모험가 스킬은 콘텐츠마다 저장되는 덱에 세팅되는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프리셋은 콘텐츠 덱 당 3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번 프리셋은 기존 설정이 유지되고, 새롭게 추가되는 2, 3번은 모험가 스킬을 추가로 설정해줘야 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영웅의 전당 방어팀과 같이 설정이 잘못 변경된 채 접속을 종료하거나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며 바뀐 모험가 스킬이 적용되거나 하는 부분들도 이번에 해결됩니다.
다음으로 신규 유저 분들이 게임에 더 쉽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초반 동선이 개선됩니다.
우선 기존 울트 마을에서 시작하여 긴 퀘스트 동선을 진행하는 방식이 간소화되어 튜토리얼 모험 맵에서 시작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진행이 가능해집니다. 울트 마을 시나리오는 프롤로그로 변경되며, 영웅들의 추억 카테고리에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를 완료하면 업적으로 각각 500의 레드 가넷을 보상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반 신규 유저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0레벨 이하 영웅은 레벨 초기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이는 초반 구간에서 더욱 다양한 영웅들을 사용해보며 선택의 자유를 주기 위함이며, 이에 따라 영웅 레벨 달성 보상이 조정됩니다.
또, 스토리 진행 중 실제로 주인공 일행에 합류하여 여행을 도와주는 영웅들을 일부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스토리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해당 영웅이 보상으로 지급될 예정이고, 이미 클리어한 퀘스트에 대해서는 소급해서 지급될 예정입니다.
여러 면에서 신규 유저, 복귀 유저에게 큰 도움이 될 시스템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메인 시나리오 관련 변동 사항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기존 1월 16일을 목표로 바다의 함가 8장과 하얀마녀 서장을 동시에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현재 두 시나리오 모두 중요한 장면들을 담고 있는 반면에 개발이 분산되다 보니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바다의 함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8장은 한 주 연기하여 1월 23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얀마녀 서장의 경우 바다의 함가 엔딩이 마무리된 후 더욱 가다듬어 영웅전설 3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손색 없도록 2월 6일을 목표로 일정을 조절한다고 하네요.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완성도이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기된 일정에 대한 사과와 양해의 말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신규 캐릭터이자 두 번째 이격 캐릭터에 대한 힌트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번 힌트는 '기아', '푸른 눈', '두 글자', '둔기', '신동'으로, 공개된 키워드만 봤을 때, 아마도 기아 출신이자 둔기를 사용하는 인물, 그리고 비교적 어린 나이의 등장 인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대마법사를 꿈꾸는 '라엘' 아니면 천재 기술자로 명명된 '루카'로 보이는데 사실 누구에게 적용해도 다 적용되는 키워드라서 누구 한명으로 딱 짚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누가 등장해도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하실 영웅으로 생각되네요.
한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2025년 신년 출석 이벤트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유저들에게 게임에 접속만 해도 '가가브의 전설 영웅 선택권', '3성 영웅 선택권', '영웅/기원 무기 소환권', '레드 가넷', '태초의 에테르' 등 최상급의 재화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