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달군 화제의 게임사는 단연 넷마블이다.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휩쓴 넷마블은 하반기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넷마블은 2025년에도 여러 신작을 출시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를 책임지는 게임은 유명 드라마를 활용한 오픈월드 A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ARPG다.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드라마 속 웨스테로스 대륙을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해 수준 높은 오픈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이머는 피의 결혼식으로 후계자를 모두 잃어 몰락한 가문의 서자다. 웨스테로스과 나이트 워치의 검술을 사용하는 기사, 와이들링과 도트락인의 파괴력을 가진 용병, 얼굴 없는 자를 떠올리게 만드는 암살자 중 하나를 골라 영주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작품이다. 10년 동안 서비스된 세븐나이츠를 가다듬어 스토리, 그래픽, 콘텐츠를 개선 및 보완할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감성을 그대로 살린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에반과 핵심 캐릭터 세븐나이츠는 원작 후기 디자인에 가까운 비율을 선보였으며, 5vs5 전투 시스템, 진화 던전과 무한의 탑,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가 그대로 등장했다. 세븐나이츠 특유의 콘텐츠인 '쫄작' 역시 PIP 모드를 통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흥행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원조 흥행작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상품성 높은 국내외 IP를 찾아내는 선별 능력과 그 IP를 가장 어울리는 장르에 맞춰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개발 능력을 보여주기 가장 적합한 작품들이다. 넷마블의 IP 활용 능력이 게임 대상을 가져다준 만큼 두 작품은 연초부터 게임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반기 신작은 IP 활용 능력에 최근 모바일 게임 트렌드인 서브컬쳐 키워드를 더한 작품들이다.
지스타 부스의 한 축을 맡았던 '몬길: STAR DIVE'는 넷마블의 모바일 시장 개척의 선봉장이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수집형 RPG 붐을 일으킨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넷마블을 대표하는 IP인 만큼 PC와 콘솔, 모바일 폭넓은 플랫픔을 통해 다양한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오랜만에 돌아온 신작인 만큼 다양한 부분이 바뀌었다. 장르는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교체하며 전투하는 ARPG며, 이에 맞춰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3인칭 시점을 택했다. 그래픽을 일신한 만큼 주인공 베르나와 클라우드, 인기 캐릭터 미나도 새로운 캐릭터 모델로 게이머와 만날 예정이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의 대형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활용한 신작이다. 서브컬쳐 게이머를 타깃으로 삼은 데미스 리본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수집형 RPG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랜드크로스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작품의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넷마블의 거대 IP다. 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로 첫 발을 뗀 그랜드크로스는 그랜드크로스S로 개발 중이던 데미스 리본을 통해 IP 확장에 나선다. 데미스 리본에선 게이머가 전 세계 여러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힘을 합쳐 세계의 위협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브컬쳐 시장을 정조준한 게임답게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과 인게임 모델을 자랑한다.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도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연출과 모션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역시 신작으로 돌아온다.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로 출시된다. 일본의 유명 만화 '일곱 개의 대죄'와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의 중간 시점을 다루는 오리지널 게임이며, 일곱 개의 대죄 IP 작품을 모두 활용해 개발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는 국내 최초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장르 혁신을 일으킬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같은 IP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 매출을 차지하고 있어 모든 시장을 아우르는 흥행작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The RED: 피의 계승자' 등 여러 게임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IP 활용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성공 가능성 높은 IP를 준비한 넷마블의 2025년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