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한국 시각으로 1월 7일, 라스 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025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5) 행사에서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유통작들의 영상화 계획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서커 펀치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 레전즈'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페이트 제로'와 같이 어둡고 잔혹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각본가 '우로부치 겐'이 시나리오를 집필한다고 밝혀졌으며 2027년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소니 픽처스와 소니 프로덕션에서 제작을 진행하는 작품으로는 '언틸 던'과 '헬다이버즈'의 영화가 있다. 특히 언틸 던의 경우 소니 픽처스 내에서도 공포와 스릴러에 조예가 깊은 스크린 젬스를 주축으로 하여 지난 2024년 10월에 촬영이 완료됐고 원작 게임 발매 10주년에 맞춰 25년 4월 25일 개봉을 확정지은 상태다.
소니 기반 영화의 메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스튜디오 콜롬비아 픽처스에서는 호라이즌 시리즈의 초대작인 '호라이즌 제로 던'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호라이즌 2074'과는 별개의 작품으로 소니 픽처스의 CEO 라비 아후자(Ravi Ahuja)는 게임 본편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활기 넘치는 먼 미래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발표 말미에는 너티 독의 대표인 닐 드럭만이 등장하여 HBO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시즌 2가 2025년 4월에 송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2는 게임 시리즈 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 기반하여 복수 그리고 인간의 악성과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주제를 다룰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도 닐 드럭만이 각본과 제작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1처럼 어느 정도 각색이 이뤄지더라도 원작의 내용이나 기조는 대부분 보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