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가 10월 31일 메인 퀘스트 업데이트를 통해 '바다의 함가' 4장 메인 시나리오 '유민들의 간주곡' 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모든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풀더빙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바로 직전의 이야기, 로제타 인형 공방의 사건이 일단락된 직후에서 연결됩니다.
이번 4장은 '아이다'의 막강한 친화력이 돋보입니다. 디렉터의 애정을 가장 듬뿍 받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SD 캐릭터 표현이 다채로운 '아이다'가 동료로 합류하죠.
또한, 멕베인의 고향 '오스턴'의 오아시스에서 가짜 슬레이드로 분했었던 의문의 인물 '헤론 프로드'와 재회하고, 오랫동안 지하 유적에 봉인되어 있던 '어둠의 태양'의 부정한 힘을 잠재우는 '아리아'의 신비한 노랫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장의 클라이맥스는 누메로스 군을 쫓아간 일행이 함정에 빠진 절체절명의 순간 '프라네토스 2호'가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시리즈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반가운 인물들이 차례로 정체를 드러내며 등장하죠. 전작의 인물들이 시대를 건너 아직도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교차 설정은 영웅전설 시리즈가 갖는 매력이기도 합니다.
일행은 납치당한 아리아를 구출하고, 탈취 당한 어둠의 태양도 돌려받기 위해 일곱 개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속의 배 '프라네토스 2호'에 승선하게 됩니다.
사실 그동안 콘텐츠 확장과 시스템 개선 위주의 업데이트가 있어와서 기다린 시간에 비해 짧다면 짧은 스토리였지만, 그만큼 한층 퀄리티 좋은 연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가브 버전의 '아이다'의 귀여운 모습이나 '아리아'의 신비로운 노래 씬, '캡틴 토마스'와 '미첼'이 재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영웅전설' 그리고 '가가브 트릴로지'의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재현을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즐겨보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스토리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