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 직업인 위치는 인퍼널리스트 전직 후 악마 형상을 통해 강력한 마법사로 거듭난다.
인퍼널리스트의 전직 패시브 스킬 악마 빙의를 배우면 악마로 형태 변환하는 '악마 형상'을 사용할 수 있다. 악마 형상으로 변하면 악마형상인 동안 시전 속도 23% 증가, 모든 주무 스킬 레벨 +6, 하나 당 주문 피해를 16% 증가시키는 악마불꽃을 1초마다 획득하게 된다.
마법사가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올려주는 만큼 페널티도 막심하다. 바로 악마불꽃 하나 당 1초마다 생명력의 0.5%, 최소 1의 생명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캐릭터의 생명력이 1이 되면 인간 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악마 형상을 사용하기 위해선 장비와 패시브 스킬을 갖춰야 한다.
악마 형상을 이용하는 방법은 최대 생명력을 낮추고 생명력 회복을 높여 악마 형상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방법과 인퍼널리스트의 전직 패시브 스킬로 악마불꽃의 최대량을 10으로 고정시키고 악마 형상을 계속 유지할 정도의 생명력 회복을 맞추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 악마불꽃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지만, 결국 생명력 상실 페널티 때문에 인간 형상으로 돌아와 악마불꽃 수가 초기화 된다. 후자의 경우 생명력 상실 수치를 고정할 수 있는 대신 주문 피해 증가량도 고정되어 피해량 고점이 낮다. 대신 초중반 장비의 자유도가 높아 장비 옵션으로 보충하는 식이다. 어느 쪽이든 메인 스토리를 미는덴 충분하니 두 가지 방식을 체험해보고 빌드를 정하자.
두 방법 중 어떤 방법을 택하든 우선 맞춰야할 것은 생명력 재생이다. 생명력 재생은 투구, 목걸이, 허리띠, 장화 등 장비에서 얻은 뒤 패시브 스킬로 수치를 높여주면 된다. 생명력 재생 장비 외 다른 유용한 옵션으론 생존력을 높여주는 에너지 보호막 % 증가, 각종 속성 저항, 정신력 등을 추천한다.
만약 악마불꽃을 계속 획득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최대 생명력을 줄여주는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장비론 최대 생명력의 50%를 에너지 보호막으로 전환해주는 '유령의 몸서리'와 최대 생명력을 일정 비율 낮춰주는 '밍의 심장 자수정 반지'가 있다. 유령의 몸서리와 함께 밍의 심장 자수정 반지를 2개 착용했다면 최대 생명력이 300~400 가량으로 줄어드는데 악마 형상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최대 생명력 증가나 힘 증가 옵션을 가진 장비를 최대한 줄이면 된다.
장비를 맞출 때 주의할 점은 주 무기와 보조 무기를 사지 않는 것이다. 악마 형상으로 변하면 주 무기와 보조 무기를 사용할 수 없고, 해당 장비의 옵션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초반엔 비싼 장비를 구하지 않아 좋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피해 증가나 속성 저항을 다른 장비에서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력 스킬은 카오스 속성인 '사술 폭발'과 화염 속성인 '화염파' 중 하나를 추천한다. 사술 폭발은 피해량이 매우 높은 대신 상대가 저주에 걸려 있어야 제대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화염파는 매우 넓은 범위에 피해를 입히지만 시전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시전 도중 공격을 받으면 넓은 범위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폭발한다.
사술 폭발을 사용한다면 보조 젬으로 시전 속도를 증폭시켜 주는 '비전의 속도', 치명타 명중이 불가능한 대신 명중 및 상태 이상 피해를 30% 증폭시켜 주는 '제어된 파괴', 보조 대상의 스킬 비용을 40% 감폭시켜 주는 '영감' 등을 추천한다. 화염파를 사용한다면 비전의 속도에 '비전 쇄도'까지 착용해 시전 속도를 높여주자.
만약 사술 폭발을 사용한다면 버프 스킬로 '신성 모독'을 선택 후 '절망' 주문을 착용하자. 저주 효과가 절반으로 감소해는 대신 주변 적에게 카오스 저항을 낮추는 저주를 자동으로 걸어줘 따로 저주를 걸어주지 않아도 사술 폭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좀 더 먼 곳까지 저주를 걸고 싶다면 효과 범위를 증폭시켜 주는 '강해진 효과'와 '의식의 저주' 보조 젬을 착용하면 된다.
방어용 버프 스킬로는 에너지 보호막 사용자들의 친구 '으스스한 연회'를 추천한다. 별도의 보조 젬 없이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만약 정신력이 허락한다면 '명상' 보조 젬으로 마나 회복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악마 형상 빌드인 만큼 전직 스킬은 악마 빙의를 가장 먼저 찍어준다. 이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악마 불꽃을 10개로 고정하는 '통달한 어둠', 속성 피해 일부를 화염 피해와 카오스 피해로 받는 '뒤바뀐 육체', 피해를 줄이고 적에게 디버프를 걸어주기 위한 '충성스러운 지옥사냥개'를 골라준다.
기본 패시브 쪽에선 카오스 피해 증가와 에너지 보호막 증가 위주로 찍어주되, 루비 주얼을 착용할 수 있는 주얼 칸을 최대한 해금하자. 루비 주얼에선 생명력 재생 속도를 하나 당 15%까지 얻을 수 있어 악마 형상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장비와 스킬을 구비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냥을 즐기면 된다. 악마 형상으로 변신한 뒤 주력 스킬을 난사하면 끝. 만약 악마 형상이 풀리면 악마 형상을 다시 눌러 변신해 사냥을 이어가자. 강력한 광역 스킬과 으스스한 연회의 에너지 보호막 회복으로 강력한 범위 공격과 튼튼함을 겸비한 빌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