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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겜츄라이] 래트로폴리스, 귀여운 쥐들과 함께 덱 빌딩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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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이런 분께 추천!: 색다른 디펜스 게임, 귀여운 캐릭터가 좋은 게이머
이런 분께 비추!: 억까는 더이상은 naver... 계획대로 흘러가는 게임이 더 좋아!

덱 빌딩은 보드 게임의 인기 장르 중 하나입니다. '유희왕'이나 '포켓몬 카드 게임' 같이 미리 정해둔 카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중 원하는 카드를 손에 추가하거나 버리는 식으로 덱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의 장르죠. 대표적으로 카드를 구입하며 왕국을 만들어가는 덱 빌딩 장르의 시초 '도미니언'과 로그라이크를 더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있습니다. 이처럼 덱 빌딩이란 장르는 나만의 덱을 만들어 나가는 전략성과 무작위 요소에서 오는 긴장감 덕분에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셀 게임즈의 덱 빌딩 디펜스 '래트로폴리스'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 식 카드 구성 방식에 '킹덤: 클래식' 느낌의 벨트 스크롤 운영 방식을 더한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위기에 처한 쥐들의 지도자가 되어 상황에 맞는 카드를 사용하며 외적으로부터 도시를 발전시키고 지켜야 합니다.

게임에는 상인, 장군, 건축가, 과학자, 주술사, 항해사 6종류의 지도자가 있고, 각 지도자마다 남성 지도자와 여성 지도자로 나누어지면서 총 12명의 지도자가 등장합니다. 같은 지도자라도 남성 군사 지도자는 들고 있는 모든 군사 카드에 일시적으로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고 여성 군사 지도자는 들고 있는 무작위 군사 카드를 버리고 버린 카드에 따라 시민을 추가하는 등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상인이라면 자금, 장군이라면 군사 식으로 보너스를 주는 콘셉트는 비슷하지만, 성별에 따라 플레이 경험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이 게임은 덱 빌딩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처음엔 모든 지도자가 비슷한 카드를 들고 시작하지만, 적을 격퇴하거나 상점에서 구입하는 식으로 독특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카드를 덱에 추가해 나가게 됩니다. 지도자의 종류와 내가 해금한 카드에 따라 새로 얻게 될 카드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지만, 이번 전투에서 얻는 보상 카드가 무엇인지, 혹은 상점에 어떤 카드가 등장할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지금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와 자금 상황에 따라 최선의 카드를 선택해 건물을 세우고 병사를 배치해야 하죠.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땐 지도자들의 레벨이 낮아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폭도 좁지만, 레벨을 높이고 전용 카드나 조언가를 해금하면서 점차 사용할 수 있는 전략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꼭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죠. 좋은 카드나 조언가를 해금해도 결국 게임에선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사용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사 카드가 많아도 시민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고, 경제 카드로 돈을 많이 벌어도 군사 카드의 질이 떨어져 적들에게 금방 죽는 경우도 있죠. 무작위 요소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래트로폴리스의 운영은 방벽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도시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에 하나씩 방벽이 세워져 있지만, 방어선 카드를 이용해 무너진 방벽을 다시 세우면서 도시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습니다. 도시 영역을 넓혀야 그만큼 많은 건물을 세우고 시민과 세금, 각종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수비는 더 힘들어집니다. 병사는 방벽에만 소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방벽에 소환된 병사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방벽을 떠나지 않습니다. 병사를 옮기기 위해선 게이머가 직접 이동하고 싶은 방벽 방향으로 이동을 명령해야 하죠. 영토가 넓어지고 전선끼리 거리가 늘어나면 전선에서 다른 전선으로 움직이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고, 수비에 차질이 생깁니다. 병사가 없는 초반엔 이동만으로 양쪽을 모두 대응할 수 있지만, 후반엔 이동보다 양쪽에 병력을 나눠서 배치하는 편이 편하죠. 양쪽에 병사를 얼마나 배치하고, 만약 병력을 이동한다면 어느 타이밍에 얼마나 이동해야 할지 꽤 고민하게 됩니다.

래트로폴리스는 꽤 단순한 플레이 방식에도 불구하고 덱 빌딩의 무작위 요소로 꽤 그럴듯한 전략 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내가 원하는 카드가 끝까지 나오지 않을 땐 화가 나긴 해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도시를 지켜내면 큰일을 하나 해낸 듯 뿌듯하죠. 지도자마다 플레이 방식도 상당히 다른 덕분에 덱 빌딩 요소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여운 쥐들이 등장하잖아요. 이걸 참아?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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