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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이그니스 '미할', 인터뷰로 그림 인생 시작! 앞으로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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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그니스 서버 로그 미할은 게임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2의 나라를 즐겨온 모험가다. 공식 포럼에 패러디 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팬아트를 그리며 다른 모험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조선은 오랜만에 미할과 만나 어떤 식으로 팬아트를 만들고, 어떻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할: 안녕하세요! 이그니스 서버 수다쟁이 로그 비할(미할) 입니다! 닉네임 미할에서 잠시 비할로 변경했는데요! 그냥 할미나 할비라고 불러주심 됩니다! :D

Q. 제2의 나라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미할: 평소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하지 않아서 제2의 나라라는 게임이 오픈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요. 친구의 “지브리 하울 갬성!!”이라는 말에 영업당해 지금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팬아트 게시판에 굉장히 열심히 그린 팬아트를 올려주셨습니다. 제2의 나라 팬아트를 그리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할: 원래는 인터넷 밈이나 낙서 수준의 그림만 그렸거든요. 근데 일전에 좋은 기회로 인터뷰한 후 제 그림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응원도 받게 되었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탄력받아, 킹덤원이나 지인 캐릭터 위주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열심히 그렸으니 어디든 올려보자! 하는 맘으로 팬아트 게시판에 하나 둘 올리다 보니 이젠 저의 일상이 되어버렸네요!(어쩐지 부끄럽지만 관심받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ㅋㅋㅋ)

Q. 제2의 나라 모험가분들의 팬아트를 많이 그리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팬아트 중 가장 마음에 든 팬아트, 혹은 팬아트를 받은 분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할: 가장 맘에 드는 팬아트는 최근 그린 룩세리온 코스튬 소드맨인데요. 평소 그림체랑은 조금 다르게 그려봤는데 예쁘장(?)하게 그려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오랫동안 함께 게임한 '맹구와조약돌'의 키티옷을 입은 디트인데요. 다들 이 디트를 디티(디트+더티)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리면서 어쩐지 배덕감이 들었지만ㅋㅋㅋ 다들 좋아해 주셔서 기억에 남네요....

Q. 팬아트를 그릴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누구를 먼저 그릴지, 또 캐릭터의 어떤 매력을 살릴지 매번 달라질 것 같은데 소재 선정부터 완성까지 그리는 과정도 궁금합니다.

미할: 팬아트는 보통 지인들 또는 감사한 분들께 보답용으로 그리고 있어요! 그림을 그릴 때 캐릭터를 얼마나 "예쁘게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얼굴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고요 평소 모델이 되는 분들의 성격,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킹덤원이나 지인, 혹은 그려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을까요?

미할: 지금까지 엔지, 로그 같이 귀여운 캐릭터 위주의 접근이 쉬운 캐릭터들을 그려왔는데요. 그림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보니 소드맨이나 위치, 디트 같은 길쭉한 캐릭터들은 그리기 어렵더라고요. 인체 비율이나 채색 등을 좀 더 공부해서 다양한 포즈의 캐릭터와 대흉근 빠방한 디트 형님을 그려보고 싶어요!!

Q. 게임에선 주로 어떤 콘텐츠를 즐기고 계시나요? 제2의 나라에서의 삶이 궁금합니다.

미할: 최근에는 영웅 레이드를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어요. 킹덤 콘텐츠 외에는 10명 이상 모이는 게 쉽지 않은데 20명이 함께 북적이는 협동 전투가 너무너무 재밌더라고요! 더 어려운 보스도 어서 추가되었으면 좋겠어요!!(우리 파티 엔지 화이팅..^0^)

그 외에도 지인들과 매우 뚫기로 알게 된 특별한 공간을 탐험하거나 특색 있게 캐릭터를 꾸며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요. 레옹이칭구칭긔님이랑 서로 그림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나름대로 욜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Q.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면서 쌓아온 추억도 많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이나 이벤트가 있을까요?

미할: 저는 아마 제2의 나라가 끝날 때까지... '군도'를 떠올릴 거예요. 황금 수염과 보물섬 에피소드가 처음 나왔을 때 특별한 지형을 점프하거나 술통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미션에서 손이 워낙 느린 저는 계속되는 실패에 너무 짜증 나기도 하고 귀찮아져서 최대한 미루고 진행을 안 했었거든요. 근데 킹덤원들이 선착장에서 제가 뭍으로 나오는 걸 '통제'하면서 바로바로 배에 태우더군요..^ㅠ^ 어떻게든 스파르타로 이벤트를 진행시킨 덕분에 이벤트 마지막 날 새벽 4시까지 응원과 통제 속에서 잘 마무리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Q.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미할: 설정충인 저는 바라옵건대 메인 스토리를 하루빨리 더 풀어주셨음 좋겠고 요번 수호룡 머리처럼 신규 헤어도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뭐 화려한 방송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공지나 게시판에서나마 자주 소통해 주셨으면 하는 맘예요.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2의 나라 홧팅!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미할: 부족한 솜씨인데 좋아해 주시고 시간 내어 댓글 남겨주신 분들 그리고 기자님 감사합니다! 엘라부터 사지타리우스를 거쳐 이그니스까지 막을 수 없는 헤어짐 속에서도 늘 함께해 준 히샤, 우프, 선생님, 쭈알님, 맹구, 키키, 냥젤, 그리그, 캐치, 어장 킹덤의 소중한 분들! 그리고 맨날 보스 돌아주는 츤데레 예화님! 비록 모든 분들을 다 언급할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 맘이고 오래도록 제나에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래 주실 거죠??ㅎㅎ 수다쟁이의 긴 인터뷰를 읽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제2의 나라 되세요.

그리드 킹덤 '말랑기린'의 결혼 축하합니다!!! 꽃길만 걸으쇼^0^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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