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위드피알] 전략 게임은 이용자의 빠른 판단력과 손놀림이 승패를 좌우해 방치형, 자동사냥이 지원되는 간편한 RPG와는 달리 게임에 몰입하고 깊게 고민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르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략 장르 신작은 강세를 보여 왔다. 실제로 지난 3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ai’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게임 현황’에 따르면, 전략 장르는 국내에서 MMORPG와 팀 배틀 RPG의 뒤를 이어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전략 게임 ‘명일방주’, ‘백야극광’에 이어 ‘무기미도’가 정식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략 게임 장르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명일방주’는 글로벌 게임업체 요스타(YOSTAR)가 서비스하고 하이퍼그리프(Hypergryph)에서 개발한 어반 판타지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오퍼레이터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최적의 팀을 구성하고, 적이 목표 지점에 도착하지 못하게 저지해야 된다.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난이도 또한 악랄해지는데,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 여러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등 두뇌를 자극하는 전략 플레이가 흥행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출시된 ‘백야극광’은 퍼즐 게임에서 익숙하게 접했을 ‘한붓 그리기’ 요소를 도입, 낮은 진입장벽이지만 머리를 쓰는 전략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체인을 통해 만들어가는 전투 방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근처의 적을 처치하게 되는데 콤보가 쌓이게 되면 더욱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다.
또한 다음에 공격할 턴을 고려해야 하는 등 기존의 전략 게임들과는 색다른 방식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아이스노 게임즈가 출시한 신작 ‘무기미도’ 역시 색깔이 확실한 전략 게임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무기미도’는 아름답지만 범죄자라는 독특한 컨셉의 미소녀를 내세운 전략 게임으로, 이용자는 강력한 이능력을 지닌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국장을 역임하게 된다.
전투 스테이지에서는 몰려오는 적군의 경로와 정보를 파악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대 여섯 명의 수감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수감자 이동과 적군의 코어를 활용하는 전략적 요소는 게임의 백미로, 한정된 횟수 내에 수감자를 이동시키는 시스템과 강한 적들이 보유한 ‘코어’ 등은 잘만 활용하면 불리한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게임성에 힘입어 ‘무기미도’는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는 물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8위를 기록하는 등 서브컬처 전략 장르 게임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한 방치형 게임이 바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 가운데, 전략 장르 역시 색다른 손맛으로 주목받는 장르”라며 “특히 명일방주, 백야극광, 무기미도 등은 공통적으로 전략 요소와 전통적인 서브컬처 요소인 ‘미소녀’까지 결합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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