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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2차 테스트 진행한 넷마블 '하이프스쿼드', 게임 지향점 향한 다양한 변화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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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쿵야 캐치마인드' 등 캐주얼 게임부터 모바일 MMORPG 대작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온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엔투는 신작 액션 PvP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야심차게 준비중에 있다.

하이프스쿼드는 지난 6월 알파테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9월 19일부터 2차 프라이빗 테스트를 PC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에서 진행했다. 하이프스쿼드는 많은 게이머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액션 PvP 게임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와 근접전 위주로 펼쳐지는 전투가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2차 프라이빗 테스트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하이프스쿼드가 표방하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액션 PvP 게임이 되기 위한 개선,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운영 및 전투 스타일의 활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점령 모드에 대한 테스트다.

하이프스쿼드는 알파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킬 위주의 플레이 방식을 해소하고자 2차 테스트에서는 무기의 평타 데미지를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일반 공격의 중요도를 높이고자 했으며, 그 일환으로 비타 스피어에 평타 공격 성공 시 체력 회복이 이뤄지도록 했다.

기본 공격에 대한 데미지를 상향하는 대신에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는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 속도의 하향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확인하고 회피 및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게임 진입 시 무기 1종과 어빌리티 2종을 선택해 입장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기존에는 진입할 지역만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기본적으로 몽둥이만을 가지고 입장해 무기를 파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일반 등급 무기 1종과 더불어 어빌리티 2종을 선택해 소지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덕분에 초반 전투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할 무기를 초반부터 선택하는 것은 5개의 지역 중 하나를 골라 입장하는 것의 연장선이 돼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됐으며 한층 높아진 자유도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진입 시 선택한 어빌리티를 통해 전투 이탈 등이 용이해 라운드 초반에 탈락하는 플레이어 빈도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칩셋의 리뉴얼도 이뤄졌다. 이전 테스트에서는 높은 데미지를 위해 많은 플레이어가 공격력 증가 칩셋 투자에 집중하는 메타를 선보였으나, 이러한 단조로운 틀을 깨고자 피해감소 칩셋 등을 추가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무기의 특징에 따라, 탱커 혹은 딜러, 힐러, 서포터 등으로의 포지션 세팅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하이프 포인트의 획득처도 넓혀, 다양한 운영 전략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어가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은 자판기에서 판매해 하이프 포인트를 얻는 것이 가능했으며, 다량의 하이프 포인트를 모아 전설 등급 칩셋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점령전의 룰도 변경됐다. 일정 시간 내에 점령지를 점령하지 못할 경우, 라운드 종료 시 관리자가 플레이어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준다. 데미지를 입은 플레이어는 즉사하거나 적 플레이어로부터 취약한 상태가 되기에 점령전 모드의 취지에 맞게 처치를 위한 플레이어 간의 전투보다는 점령을 위한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분명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점이 있었으나, 게임 메타, 혹은 다양한 무기 조합 및 스쿼드의 전략 수립에 있어서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변화 체감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선 스킬 위주의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평타 데미지 상향이라는 개선안을 내놨으나, 공격 속도가 감소하면서 결국 스킬 사용에 중점을 둔 플레이가 이뤄지는 듯 했다. 또 칩셋의 리뉴얼 및 신규 칩셋의 추가가 됐지만, 여전히 공격일변도의 메타가 강세였다.

이에 따라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플레이어들은 좀 더 과감한 밸런스 조정 및 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대로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의 피드백이 적극 반영되면서 게임 본연의 재미 구현하기 위해, 그리고 하이프스쿼드만이 가진 특색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2차 프라이빗 테스트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난 6월 알파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낸 모습이었으며, 본 게임이 지향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갔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또 어떤 색다른 시도가 이뤄질지, 그리고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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