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이 9년 만에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체험판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총 4개 캐릭터 플레이가 가능한 체험판으로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죠셉 죠스타, '쿠죠 죠타로', '쿠죠 죠린', 'DIO'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사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에는 왠만한 대전 액션 게임 이상의 캐릭터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캐릭터 수가 4명으로 제한된 점은 아쉬웠지만, 죠죠 내 최고의 인기 캐릭터들을 잘 선발해 체험해볼 수 있었던 만큼 짧은 시연동안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의 재미를 충분히 확인해볼 수 있었다.
체험판에서는 총 4개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어시스트다. 기본적으로 태그 매치 형식의 전투는 아니지만, 기본 캐릭터 외 어시스트 캐릭터를 채용해 추가적인 기술을 1개 더 사용할 수 있다. 어시스트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전장에 난입시켜 상대를 견제하거나 연속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덕분에 같은 캐릭터를 쓰더라도 어떤 어시스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과 이펙트도 충실한 편
또한 대전 격투 게임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장치를 여럿 볼 수 있었다. 우선 연속기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이지 비트'가 대표적인 예다. 일부 격투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기준 □키 적중 시 □키를 연타해 자동으로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이다. 위력 자체도 나쁘지 않고, 실수 없이 쉽게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 특히, □키는 약공격으로 딜레이도 짧고, 캐치하기 쉬운 키인 만큼 난이도를 대폭 낮춰준다.
또한, HH 게이지가 1개 이상이라면 자동으로 HHA(하트 히트 어택)으로 이어주기 떄문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계속해서 기를 소모할 경우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그레이트 히트 어택'을 볼 수 없다.
그레이트 히트 어택은 보는 재미가 확실하다!
그레이트 히트 어택(GHA)는 HH 게이지 3개를 소모해 발동하는 초필살기의 개념으로 원작의 대표적인 기술을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단순 그래픽이나 모션 뿐만 아니라 효과음과 같은 이미지도 그대로 구현된 데다 더빙도 맛깔난 편이다. 기본적으로 3키를 한꺼번에 눌러야 해서 부담이 있는 편이지만 L1키로 간단하게 발동할 수 있어 조작이 쉬워졌다.
한편, 캐릭터의 콘셉트도 확실하게 잡혀있었다. 죠셉 죠스타는 하단 장풍을 이용한 견제 플레이가 가능했고, 쿠죠 죠타로는 꾸준한 돌격계 러시, 쿠죠 죠린은 실을 깔아두어 이동을 방해하고 적을 압박할 수 있었다. 디오의 경우 기본적으로 러시 캐릭터지만 걷는 모션과 동일한 반격기를 이용해 심리적인 전투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기본기에서 이어지는 HHA
전작이 원작 IP의 인기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만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에는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번 체험판에서는 훨씬 깔끔하게 구현된 격투 게임으로서의 재미와 원작 팬들을 존중한 원작 재현 등 죠죠 팬들에게는 제대로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R은 6월 16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기간 한정 체험판을 배포한다. 플레이는 오는 22일 수요일 16시까지 가능하다.
체험판은 온라인, 프랙티스 모드 2개를 지원한다.
만화적 연출을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정신나간 듯한 메뉴도 일품
장애물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