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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원소첨탑, 발 번역 거슬려도 독특한 던전 탐험을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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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행 방식이 다소 뻔하지 않은 게임을 소개하게 될 것 같네요. 주어진 상황에 지문을 읽고, 선택지에 따라 다른 결과가 조금씩 쌓이는 방식, 쉽게 말해서 텍스트 로그라이크에 비주얼 요소를 더했습니다. 이펀컴퍼니의 신작 모바일게임 '원소첨탑'입니다.

한국 마케터가 게임 장르에 대한 자신이 너무 없었던 탓인지, 그냥 일반적인 육성 수집형 RPG 인 것처럼 홍보를 해놨던데 오히려 그 바람에 특색은 묻히고 변별력이 사라진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케팅 방향의 미스가 아닌가 싶네요.  

용병들을 고용해 파티를 구성하게 됩니다. 5가지의 원소, 8개의 직업 포지션이 있어서 적절한 분배가 필요합니다. SS급이 떠서 좋아했더니 SP 등급도 있는 모양이네요.


▲ 필요한 포지션, 능력의 용병을 고용해서 파티를 구성하는 방식

다만, 3등신으로 표현된 용병들이 그다지 화려한 편은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다른 게임의 N등급 용병들이 상위 등급으로 등장하는 느낌 정도로 초라한 편이죠. 캐릭터의 화려함, 캐릭터의 매력을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그야말로 '용병'일 뿐인 파티원을 그때그때 고용하여 데려가는 정도입니다.

몬스터와 조우했을 때 전투 방식은 일반적인 캐릭터 수집형 RPG의 전투와 흡사합니다. 좌우로 늘어서서 자동으로 순서에 따라 공격을 가하며, 스킬 카드를 선택해서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림체가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모델링도 단순한 편이지만 전투씬에서 만큼은 액션에 따른 움직임, 그리고 상태에 따른 표정 변화 등은 신경 써서 구현했습니다.

그래픽적인 만족도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디테일한 면을 챙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파티원의 컨디션 등이 던전 탐험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전투 씬은 비교적 평범하다


▲ 일정 구간에서 용병에게 스킬을 습득시킬 수 있다.

진행 방식이 독특합니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선택해서 전투를 치르고, 잠깐 대화하고 전투 치르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파티를 꾸려 탐험을 진행할 던전에 입장해서 한 칸, 한 칸 전진해가며 각각의 이벤트를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이벤트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몬스터와의 조우, 함정, 보물 발견, 기연, 다른 탐험가와의 만남 등 던전 탐험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한 칸씩 던전 탐험을 하며 각종 이벤트와 조우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구조의 일방향, 혹은 이지선다, 삼지선다 정도의 던전으로 되어 있지만 진행할수록 새로운 층으로 연결되거나 숨겨진 공간을 찾아 헤매는 등 그야말로 탐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탐험 도중 쌓이는 원소 에너지를 모아 랜덤하게 주어지는 스킬 카드를 택 1 하여 장착, 전투 중 어느 스킬을 누구에게 채워서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파티 운용력이 달라지게 됩니다.

탐험 시 이동 패드를 좌/우 선택할 수 있게 해둔 것 역시 특유의 조작 방식에 따라 편의성을 챙긴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텍스트 로그라이크와 달리 비주얼적으로 참고할 만한 캐릭터, 그리고 이벤트 씬이 간략하게나마 표현된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네요.

다만, 단순한 번역이 눈에 거슬립니다. 단순한 오, 번역을 비롯해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지 못한 번역으로 그냥 캐릭터들이 다 동일한 '~요'체를 사용하는 바람에 대화가 너무 밋밋하죠. 게임 배경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냥 텍스트만 보고 일괄 번역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낮은 번역 퀄리티가 발목을 잡는다.

즉, 장점이 있는 게임임에도 그 장점을 살리기엔 심각한 단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외산 게임이란 점을 감안하고 즐기고자 마음먹는다면 그냥 꾹 참고할 수 있긴 합니다.

◆ 원소첨탑 플레이 영상

서비스 이펀컴퍼니
플랫폼 AOS / IOS
장르 수집형 로그라이크 RPG
출시일 2022-04-26
게임특징
 - 요즘 흔치 않은 던전 탐험 방식.

[이강혁 baduk0425@chosun.com] / [배재호 sloos@chosun.com] [gamechosun.co.kr]

이강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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