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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반지의 제왕, 기대 수준을 두 단계, 아니, 세 단계 정도 낮추면 보이는 '명작 영화'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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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한 IP라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반지의 제왕 IP로 제작된 모바일 SLG '반지의 제왕 : 전쟁의 시작'입니다.

'넷이즈'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하네요. 영화 기반이라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닮은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도가 운명의 산에서 절대 반지를 파괴하고 아라곤이 인간 종족의 왕으로 즉위한 이후, 즉, 영화 3부작 시리즈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합니다.


▲ 골룸이 다시 중간계에 나타난 절대 반지에 대한 소식을 들려준다.

이미 글로벌에서부터 서비스된 게임이라 오픈 일 기준 신섭이 무려 658서버였고 하루 만에 664서버까지 증설했네요. 제가 해본 게임 중에 가장 많은 서버 개수인 것 같습니다. 자동 번역을 지원합니다.

게임은 전형적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의 형태를 따릅니다.

먼저 자신이 속할 세력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정식 출시 이후 조금 늦게 접속했는데 역시 영화로 잘 알려진 '로한', '곤도르', '로스로리엔'은 벌써 꽉 차 있었습니다.


▲ 크게 선과 악으로, 그 안에서도 여러 세력을 선택할 수 있다.

세계관상 악역인 '모르도르', '아이센가드', '앙그마르'와 같은 세력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세력은 시작지만 다른 것이 아니라 로한의 기병대, 로스로리엔의 숲 경비대 등 세력을 상징하는 특수 능력, 특수 병종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반지가 다시 튀어나온 만큼 어차피 중간계 전체를 통일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선한 진영을 선택해서 나갈 것인가, 악의 진영을 선택해서 나갈 것인가의 큰 갈래가 있는 셈입니다. 각각 간달프와 사루만이 초반 튜토리얼을 담당합니다.

선술집에서 세력에 맞는 지휘관을 영입할 수 있습니다.

모르도르로 예를 들자면, 사루만과 사우론, 마술사왕을 비롯한 각종 그림자 군주들, 이밖에 모르도르에 힘을 보탠 이국의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곤도르에서는 아라곤이, 로스로리엔에서는 레골라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 영화 속에서 만나본 인물들을 지휘관으로 초빙할 수 있다.

영웅 확정 영입을 위해서는 영웅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준비하고, 존경치라 불리는 포인트도 모아야 하는데 당연히 네임드급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가챠를 통해서 얻을 수도 있습니다.

판타지에서 볼 법한 정말 다양한 특수 병종을 지원하는 것도 볼거리가 되겠습니다. 한 지휘관당 3종류의 부대를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삼국지 전략판을 떠오르게 하는 셀 방식의 월드맵을 보여줍니다. 이것을 하나씩 점령해야 하면서 영지를 넓혀 가야 하는데 UI가 다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런 버튼이 있다고? 싶을 정도죠.


▲ 뭔가 많이 조잡한 뭔가...

전체적으로 셀이 큼직큼직하고 맵도 훨씬 디테일하게 표현된 편입니다. 최초 진행하면 그래픽 모드가 '보통' 상태, 카메라 상태가 '축소'가 디폴트 값이니 이를 바꿔주면 한결 덜 답답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셀 한 칸 한 칸 토지를 점령해가면서 자원을 확보하고, 길을 내어 영지를 연결, 확장해가면서 전쟁 준비를 하는 방식입니다. 셀 이동 방식의 게임은 전체적인 부대 흐름이 느린 편에 속하는데, 조금 먼 거리를 원정해서 나가도 그 자리에서 징병하느라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다시 귀환해서 징발해서 나가지 않아도 '지원군' 시스템으로 바로 병력 보충이 가능한 점은 좋았습니다.


▲ 세계관상 역사 속의 전투를 재현해 볼 수 있다.

다만, 게임의 볼륨에 비해 SLG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정 쪽이 살짝 아쉬웠는데요, 영지 현황이나 건물의 형태를 보면서 짓는 방식이 아니고 그냥 네모난 칸으로 이루어진 건물 메뉴를 선택해서 하나씩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월드맵에서의 외관 외에 따로 영지 상태를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공간는 없는 거죠. 그렇게 일정 정도 발전도가 쌓이면 영지의 외관이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지원합니다. 단, 세로 모드일 때는 UI 나 텍스트가 잘리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 정도 게임이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는 게 좋겠네요.

무엇보다도 시즌제를 표방한다고 합니다. 시즌1이 절대반지가 발견되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그린다면, 다음 시즌은 이 갈등이 격화되는 구조겠죠. 전쟁 구도의 전략 SLG를 많이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구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눈에 보기에는 좋았지만 볼륨 면에서는 아쉬웠던 내정 화면

다만 게임하는 내내 눈에 거슬리는 어색한 번역과 폰트, 그리고 영화를 기반으로 함에도 다소 떨어지는 모델링과 일러스트 표현력과 전체적인 색감 등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 개발이라 서양권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서 그럴까요?

보다 친숙한 IP가 필요했는데 어쩐지 삼국지는 지겨웠다면, 게임성을 떠나 반지의 제왕 : 전쟁의 시작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긴 하겠습니다.

◆ 반지의 제왕 : 전쟁의 시작 플레이 영상

서비스 넷이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2-04-14
게임특징
 - 영화 IP 라서 은근히 찾아보는 재미가 있음.

[배재호 sloos@chosun.com] / [이강혁 baduk0425@chosun.com] [gamechosun.co.kr]

배재호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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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 kinggodgener 2022-05-19 13:59:18

웅장하다... 진짜 중국이 판권 사들이고 게임 제작하는 건 킹정... 컨커러르블레이드 퀄리티만 봐도 중국겜 진짜 무시못하는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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