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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체험기] 엑스박스만 있으면 무료! 스마일게이트 첫 콘솔작 '크로스파이어X' 멀티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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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스마일게이트의 첫 콘솔 진출작 '크로스파이어X'가 엑스박스 독점으로 출시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기본적으로 멀티 모드가 무료로 제공되며, 싱글 캠페인 모드를 추가 DLC 형태로 구매해 즐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덕분에 엑스박스원 이후 기종을 가지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추가로 게임 패스를 구독하고 있다면 싱글 캠페인 중 하나인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싱글 캠페인을 제외한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모두 개방돼 있으며, 추가적인 캐시를 이용해 배틀패스나 스킨, 캐릭터, 캠페인 등을 추가적으로 해금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멀티 플레이만 가능하다. 싱글 캠페인은 추가적인 구매가 필요 = 게임조선 촬영

기본적으로 멀티는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클래식과, 추가적인 요소가 가미된 모던으로 나뉜다. 클래식은 말 그대로 추가적인 요소가 일절 없는 모드고, 반대로 모던 모드는 달리기 기능에 추가 포인트 투자를 통한 캐릭터 업그레이드, EXP를 모아 일시적으로 강화효과를 부여하는 기능 등이 추가되는 모드다.

기본적으로 모드 별로 맵이 따로 존재하며, 맵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고정돼 있어 이러한 FPS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몇 번 해보다 보면 맵을 익히는데 부담은 없는 편이었다. 기본적인 모드는 C4를 설치/해제하며 공수 전환하는 '폭파모드'와 거점을 점령해 점수를 획득하는 '거점 점령' 모드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스펙터 모드나 호위 모드 등이 제한적으로 있다.


모던와 클래식이 멀티, 오퍼레이션 2종은 싱글 캠페인이다. = 게임조선 촬영

모드에 따라 승리 조건이 다르지만, 직관적이기 때문에 금세 적응할 수 있다.

핵심이 되는 모드인 '폭파모드'는 일정 횟수씩 글로벌 리스크(수비)와 블랙리스트(공격) 요원이 돼 플레이를 한다. 공격측은 여러 지역 중 한 곳에 C4를 설치하고 일정 시간 버텨야 하고, 반대로 수비측은 시간이 될 때까지 C4가 기능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혹은 한 쪽 진영이 모두 사망할 경우 게임이 종료된다. C4를 너무 일찍 설치하면 수비측이 한 곳만을 압박해와 지키기가 어려워지고, 반대로 너무 늦게 깔다가는 오히려 시간이 오버돼 패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줄다리기가 필수다. 


블랙리스트는 C4를 설치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글로벌 리스크는 반대로 C4를 해제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거점 점령전은 사망 시 바로 리스폰되는 특징이 있으며, 처음 A와 B구역을 점령해 점령한 시간 동안 추가적인 점수를 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더 오래 두 지역을 지켜 점수를 모아야 하며, 한 팀이 100점 돌파 시 새로운 C지역이 개방되면서 C지역 하나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폭파모드와 다르게 사망하더라도 즉시 부활해 게임을 쉬는 타이밍이 없지만, 반대로 해당 시간 내내 계속해서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계속 돌격해야 하는 재미가 있다.


거점 점령전은 어느 한쪽이 150점이 될 때까지 계속 리스폰되면서 전투한다. = 게임조선 촬영


어느 한 쪽이 100점 돌파 시 건물에서 밖으로 탈출해 새로운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추가로 모드 자체적인 재미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경험치 구매 기능 역시 타 FPS에서 볼 수 없는 크로스파이어 X만의 매력 중 하나다. 일정 경험치를 모아 추가적인 기능을 구매해  더욱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일시적으로 모습을 감추는 스펙터 기능,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심박수 감지 기능도 강력했지만, 2,000XP를 소모해 '부기맨'으로 변하는 기능이야말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3가지 구매품 = 게임조선 촬영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즉시 자신의 캐릭터가 부기맨으로 변경돼 강력한 쌍권총 캐릭터가 된다. 변신 시 막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반동, 높은 체력 등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다. 단, 절대 무적은 아니며 사망 시 부기맨이 풀리게 되므로 너무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면 금세 손해 보게 된다.


화력과 에임도 막강해질 뿐만 아니라 체력도 6배가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스펙터 슈트도 인상적이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평이 좋다. 깔끔한 그래픽에 멀티에서는 특별한 프레임 드랍 등이 일절 발생하지 않았다. PC와는 다른 엑스박스 환경인 만큼 끊김 형상이나 튕김 현상 등이 일절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료 버전 크로스파이어 X는 싱글로 조작이나 총기 등을 테스트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옵션에서 컨트롤러 조작은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정작 게임에 들어가면 FPS 특유의 긴박한 멀티 플레이가 주가 되기에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옵션에서 컨트롤러 프리셋 레이아웃을 변경하고 감도나 에임 보정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추가로 에임이나 감도 등을 미리 낮추고 들어가는 편이 좋다. 초기에는 에임보정이 기븐으로 들어가 있으며 스틱 감도가 50으로 들어가 있는데, 초기 설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나치게 시야가 획획 돌아가 고생을 했다. 설정에서는 에임 보정을 집중 시킬 수 있으며, 일반 스틱 감도와 ADS 감도를 수직/수평으로 조정할 수 있으니 자신의 플레이에 빨리 최적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FPS나 패드에 익숙하지 않다면 에임 보정을 '집중'으로 해두고 플레이 해보자 = 게임조선 촬영

한편, 게임 외적으로 큰 문제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 엑스박스 독점이면서 동시에 여러 맵과 모드 덕분에 매칭이 갈려 잡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으나 모든 맵을 30초 이내에 매칭하는 등 플레이 자체는 쾌적했다. 핑 등의 문제도 염려가 됐지만, 오픈 첫날임에도 게임 내내 핑으로 인한 문제는 겪지 않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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