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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넥슨 '메이플스토리', 정령과 함께 사방팔방 뛰노는 낭만풍수사 '라라'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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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5일 '메이플스토리'에 여름 2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직업 '라라'를 추가했다.

라라는 양의 특징을 가진 아니마족 마법사로 땅의 기운을 읽고 여러 정령들과 교감하며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이롭게 하는 풍수사다. 이전에 출시된 아니마족 직업 '호영'과 비슷하게 동양적 디자인과 네 가지 용맥을 활용한 화려한 효과가 돋보이는 직업이다.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닌 실제 성능 또한 출중하다. 해, 바람, 강, 산의 기운을 읽고 정령을 불러내는데 모두 자아를 가지고 자동으로 적을 공격해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용맥의 기운으로 자신과 파티원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고 바인드 스킬과 적 방어력 감소까지 가능해 보스 공략 시 약간의 보조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토리 또한 진중하고 비극적인 내용보다는 천진난만한 라라의 성격대로 밝고 희망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게임 내내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이다.


천진난만한 낭만풍수사 '라라' = 게임조선 촬영

■ 보는 눈이 즐거운 마을 '나린'

라라의 홈타운으로 추가된 '나린'은 푸르른 초원 위에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조그마한 위성이다. 아니마족 캐릭터의 홈타운 답게 장독대, 기와, 연 등 친숙한 사물을 사용해 동양풍의 감성적인 배경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캐릭터가 직접 서있을 곳보다 더 높이 그려져 있는 발판과 화면 밑쪽에서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일렁이면서 클로즈업 되어 있는 꽃들, 맵의 사물과 크게 다르지 않는 뒷배경이 합쳐져 정말 초원에 나있는 길 위를 걷는 듯한 생동감을 주고 있다.

라라는 여기서 늑대 소년 '그리'를 만나게 된다. 마을에서 대대로 보관해오던 신령한 방울의 선택을 받은 뒤 방울을 울리기 위해 모험을 떠나 여행을 하던 라라는 방울을 노리기 위해 접근한 그리와 마을 속의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다소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지만 이내 조력자가 되어 주는 늑대 소년 '그리' = 게임조선 촬영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의 동화 같은 나린의 풍경 = 게임조선 촬영

■ 자아를 가진 정령 '분출'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진 라라는 해, 바람, 강, 산의 기운을 읽어 여러 정령을 소환하는데 각자가 자아를 가지고 있어 여럿이서 이곳저곳 화려한 공격을 퍼붓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차 전직부터 용맥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해 분출시킬 수 있는데 튀어나온 정령은 일정 시간 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며 주변 적을 자동으로 공격한다. 이 범위가 상당이 넓어 여러 층을 동시에 사냥할 수 있으며 최대 세 정령을 동시에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육성 과정 중 다른 직업이 쉽게 사냥하기 힘든 곳도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다.

여기에 마법사 직업 중 세 번째로 텔레포트가 아닌 더블 점프를 사용하는데 점프의 거리가 꽤 넓으며 위로 화면 절반 넘게 순식간에 뛰어오르는 '위로 폴짝'까지 가지고 있어 정령들과 함께 맵을 종횡무진하며 몬스터를 쓸어 담을 수 있다.


지맥을 분출 시켜 자아를 가진 정령을 깨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엄청난 범위를 자랑하는 분출된 정령과 함게 맵의 몬스터를 쓸어담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파티원까지 강력하게 '발현'

라라는 3차 전직에서 발현 계열 스킬로 용맥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 발현은 공격 기능은 없으며 자신 또는 파티원의 공격과 이동을 보조하는 스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건 '햇살 가득 안은 터'로 영역 안에 들어온 아군의 데미지를 25%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비록 다른 파티원은 지속시간이 최대 40초여서 무한정 유지하긴 힘들지만 상승치가 꽤 높은 만큼 유용한 효과다.

강과 바람 정령 발현은 모두 이동과 관련이 있다. '강줄기 흐르는 곳'은 용맥을 입구로 정한 다음 임의의 지점을 출구로 정해 일직선 이동을 할 수 있어 사냥 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할 수 있으며 '바람 그네'는 최대 4.5초까지 공중에 부유하며 바닥의 위협적인 패턴을 잠시 피할 수 있다.


파티원까지 강화시켜주는 발현 스킬 = 게임조선 촬영


물길을 내어 자신만의 사냥 루트를 개척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용맥 흡수로 간편하면서 강력한 보스전

4차 전직에선 용맥을 흡수하는 스킬을 배우게 된다. 몸에 두른 토지령이 라라의 정기 뿌리기에 반응해 같이 공격을 하는데 해, 바람, 강의 토지령을 모두 담을 수도 있고 일부 토지령을 분출시켜 알아서 공격하게끔 할 수도 있다.

여기에 5차 공격 스킬은 모두 설치형으로 발동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라라의 딜링 사이클은 1차 전직부터 쭉 사용해오던 정기 뿌리기를 주요 공격 스킬로 사용하면서 몇 가지 스킬을 가끔씩 써주는 형태가 된다.

특히, 라라는 공통 스킬 '그란디스 여신의 축복'을 제외하면 모든 스킬의 쿨타임 공배수가 바인드 스킬 '넝쿨 타래'와 같아 3분마다 한 번씩 모든 스킬을 동원해 순식간에 몰아치는 극딜 또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용맥에서 정령을 흡수해서 직접 데리고 다닐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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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설치기와 함께 몰아치는 강력한 극딜능력을 가지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라라는 아기자기한 정령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용맥을 활용해 다채로운 효과와 함께 맵을 장악하고 경우에 따라 파티원까지 보조해 주는 마법사다. 정기 뿌리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가끔씩 사용해 주면 되는 버프 또는 설치형 기술이기에 조작감도 매우 직관적인 캐릭터다.

몬스터를 사냥할 땐 범위가 넓은 분출을 활용해 필드를 장악하고 보스를 상대할 땐 흡수로 단일 적에게 공격을 집중하면서 여러 스킬을 설치해 동시에 공격을 퍼붓는 화끈함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진중하고 무거운 배경을 가지고 출시된 다른 그란디스 캐릭터와 달리 천진난만한 라라의 성격대로 활기차고 다채로운 음성과 보는 눈이 즐거운 형형색색의 화려한 스킬 이펙트까지 가지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쉽고 강력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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