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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시리즈 정통 후계자 '미르4', 첫날부터 대기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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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25일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출시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대표작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의 계보를 잇는 무협풍 게임이다. PC로 출시된 전작들과 다르게 미르4는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됐으며, PC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제공한다.

출시일인 25일 자정에는 약간의 지연 외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서버는 '비천 01'부터 '천도 04'까지 총 16개가 마련됐으며, 각 서버군 01 서버는 출시와 동시에 포화 상태에 돌입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비천 01 서버는 대기열이 3,900명까지 치솟았다. 그 외 서버의 경우 약간의 대기열이 있었지만 곧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다.


첫 날부터 수많은 사람이 몰린 비천 01 서버 = 게임조선 촬영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전사'와 '술사', '도사', '무사' 네 가지다. 원작 초기 직업인 세 가지에 창을 사용하는 무사가 추가된 것이다. 전사와 무사는 남성, 술사와 도사는 여성 캐릭터로 성별이 고정됐기 때문에 롤플레잉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직업과 성별 사이에서 고민이 될 수도 있겠다.

미르4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뛰어난 캐릭터 모델링과 자유로운 외관 커스터마이징이다. 각 직업별로 전용 헤어와 의상이 주어지지만, 얼굴의 모든 부분은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얼굴 윤곽이나 이마 돌출, 광대 등을 조정해 전체적인 얼굴 모양새를 잡아준 뒤 눈, 코, 입의 세부 형태를 조절하는 식이다. 이용자들의 실력에 따라 선남선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자신이 원한다면 오크나 좀비 같은 형태의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캐릭터는 종 네 가지 = 게임조선 촬영


뛰어난 모델링과 세밀한 조정 모든 것을 갖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은 다른 RPG와 마찬가지로 주요 스토리와 캐릭터 성장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무협 게임답게 용의 힘을 지닌 '천파 공주'를 둘러싸고 다양한 문파가 격돌하고, 종극에는 '흑룡'의 수하인 '생령'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전투와 채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시네마틱 영상으로 연출해 마치 한 편의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감상이 가능하다.

CBT 당시 이용자들이 호평한 전투는 한층 더 발전해 돌아왔다. 다양한 무공과 화려한 이펙트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그대로. 여기에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스킬 재사용 시간을 대폭 줄여 한층 더 빠르고 호쾌한 사냥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타깃 리스트 덕분에 수많은 몬스터 속에서도 원하는 대상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다.


무협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시네마틱 영상 = 게임조선 촬영


다양한 무공으로 화려한 전투가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미르 시리즈의 대표 콘텐츠인 '문파'는 이번 작품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곡점령전'이나 '비천공성전' 등 대규모 문파 콘텐츠는 접할 수 없었지만, 가입만으로 캐릭터 능력치와 경험치 상승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문파 관리 역시 한층 더 편해졌다. 문파 가입 선별 방식 같은 인사 부분은 물론 문파원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문파 게시판과 문파 회의실이 따로 마련됐으며, 외교와 척살을 통해 다른 문파와 전략적인 정치 활동도 가능하다. 혈혈단신으로 무협 세계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위와 같이 문파를 이용하면 미르4의 콘텐츠를 한층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미르4의 핵심 콘텐츠 문파 = 게임조선 촬영


경험치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특전을 받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위메이드의 흥행작 '미르의 전설2' 이후 19년 만에 돌아온 미르4는 미르 시리즈의 전통 후계자를 자처할만했다. 동양풍 판타지를 대표하는 무협 세계를 세밀한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잘 표현해냈으며, 문파 같은 핵심 콘텐츠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CBT 이후 발전 사항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전투 부분은 한층 더 발전했으며, 불안했던 서버도 크게 안정됐다. 소모품 가격이나 제작 시스템 등 건의 사항도 충실히 반영돼 전투 외 다른 부분을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풍부한 콘텐츠와 함께 꾸준히 피드백을 진행하는 만큼 무협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미르4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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