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체험기] 타워 디펜스의 단점을 캐릭터 RPG로 보완! '파이널페이트TD'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타워 디펜스와 캐릭터 RPG의 특징을 잘 버무린다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17일 게임펍의 신작 모바일 타워 디펜스 게임 '파이널페이트TD'가 정식 출시했다.

파이널페이트TD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타워 디펜스와 캐릭터 RPG의 요소를 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작품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타워 디펜스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인 적재적소에 주요 방어 유닛을 배치하는 전략적인 요소와 캐릭터 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성장 및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는 PvP 콘텐츠의 재미를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고퀄리티 원화 일러스트와 개성 넘치는 스킬 및 능력으로 수집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이용자가 모집하고 육성한 캐릭터를 타워 대신에 배치해 적의 물량 공세를 막아내는 방식이기에 일반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보다도 더욱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즉,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통해서 공략해나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50여 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활용하면서 점차 높은 난이도와 복합적인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공략하는 것이 파이널페이트TD의 가장 큰 특징이며, 더 나아가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길드 등의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타워 디펜스 장르를 뛰어넘은, 기존 타워 디펜스 장르가 가지고 있던 한계의 선을 넘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이널페이트TD'가 어떤 매력을 가진 작품인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시도를 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가장 먼저 들여다볼 부분은 타워 디펜스 장르로써의 파이널페이트TD다. 파이널페이트TD라는 타이틀명에서 'TD'는 '타워 디펜스(Tower Defense)'의 약자로, 디펜스 장르의 한 줄기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지만, 주력 콘텐츠는 역시 디펜스다.

이용자가 스토리를 즐기면서 플레이하게 되는 메인 시나리오는 모두 디펜스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재료 던전 등에서도 디펜스 게임 형태로 진행된다. 사실 여타 디펜스 게임과 동일한 룰과 진행 방식을 가졌기에 큰 특징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짜임새있는 구성과 함께 아래에서 설명할 캐릭터의 특징으로 인해, 조금은 더 색다른 형태의 디펜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적을 처치하고 모은 포인트로 발동시키는 '신기 스킬'은 파이널페이트TD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아무리 강력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기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스테이지 공략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신기 스킬은 특정 영웅의 공격 속도를 높이거나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범위 공격을 가해 피해를 줌과 동시에 이동 속도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또, 많은 포인트를 모아서 화면 전체에 강력한 피해를 주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캐릭터 배치와 더불어 또다른 전략성을 창출했으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스테이지는 일반과 정예로 나눠져 있으며, 일반 스테이지를 공략하다가 막혔을 경우, 정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영웅을 성장시키고 다시금 일반 난이도의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다음으로 캐릭터 RPG로써의 파이널페이트TD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 파이널페이트TD에는 총 5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R등급부터 SR, SSR, 그리고 UR등급까지 존재한다. 이들은 매력 넘치는 고유한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스킬 또한 개성을 갖추고 있다. 

클래스도 존재한다. 클래스는 크게 궁수와 법사, 술사, 전사, 신족으로 나뉘며, 해당 클래스의 분류는 PvP 콘텐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궁수는 법사에 강하고, 법사는 전사에 강하며, 전사는 술사에 대해 효율이 높다. 반대로 술사는 궁사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다. 여기에 신족은 다른 클래스 모두에 대해 우월한 능력을 보여주기에 단순히 디펜스 스테이지를 공략하기 위해 파티 혹은 덱을 편성할 뿐만 아니라 PvP 콘텐츠에 맞춰 구성하는 재미도 있다.

디펜스 스테이지에서 각 영웅은 단일 대상 감속, 범위 공격, 단일 공격, 상태 이상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적재적소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율성과 활용성이 달라지게 된다. 여기에 각 영웅이 보유한 전투 스킬은 앞서 언급한 신기 스킬과 더불어 스테이지 공략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캐릭터 레벨업부터 진급, 각성, 초월, 룬, 장비 등의 시스템 덕분에 캐릭터 RPG로써의 요소를 모두 갖춰놨다. 자신이 선호하는, 그리고 PvE와 PvP에서 높은 효율을 내는 자신의 영웅을 계속해서 성장시켜나가고 점차 높은 난이도를 클리어 및 다른 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영웅은 PvE 및 PvP 모두 최대 8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으며, 많은 영웅을 출전시킴에 따라 다양한 변수와 전략 구사가 가능한 것도 파이널페이트TD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콘텐츠도 든든하게 준비해놨다. 우선 '소원' 콘텐츠는 일정 시간마다 골드를 얻을 수 있는 생산 시설이라고 이해하면 쉬운데, 다른 이용자에게 방문해 더욱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귀중한 재화인 '다이아'도 획득 가능하다. 따라서 친구 관계에 있는 이용자와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 

또, 길드 콘텐츠에서는 좀 더 폭넓은 커뮤니티의 기능을 한다. 함께 길드 던전과 신수 도전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동일한 목표를 클리어하고 보상을 나눠받을 수 있으며, 길드 공양을 통해서 특정 버프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길드 채팅도 당연히 마련돼 있기에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게임을 즐긴다.

파이널페이트TD는 캐릭터 RPG로써의 요소가 매우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도 여타 캐릭터 RPG와 동일하게 뽑기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과금의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다행히 다양한 보상 루트를 통해서 다이아와 소환서가 주어지기에 그 부담이 크진 않은 편이다. 

물론 과금 여부에 따라 성장 속도가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만 무과금 및 소과금 유저도 느긋하게 스토리를 감상하면서 메인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각종 콘텐츠를 이용하는데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메인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각종 유료 패키지 상품은 다소 난잡해보이는 인상을 주기에 아쉽다.

캐릭터 부분에 있어서도 아쉬움은 존재한다. 영웅은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에 따른 영웅의 능력이 지나치게 차이난다는 것이다. 결국 낮은 등급의 영웅은 활용성이 매우 떨어지며, 다른 높은 등급 영웅의 성장 재료로만 쓰인다. 물론 캐릭터 RPG의 특성이 많이 녹아듬에 따라 고등급의 영웅 효율성이 높은 것일 수 있으나,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디펜스 장르 게임의 측면에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파이널페이트TD는 확실히 단순한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은 아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콘텐츠 소모 속도가 매우 빠른 디펜스 장르에 캐릭터 RPG를 녹여냄으로써 장르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또 한편으로는 너무 늘어질 수 있는 캐릭터 RPG에 끊임없는 도전과 목표를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커뮤니티 이슈 한줄 요약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