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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큰 변화 없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댄스 리듬액션 '저스트 댄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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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댄스 2021 스위치판 = 게임조선 촬영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리듬액션 게임 '저스트 댄스 2021'이 지난 12일 정식 출시했다.

저스트 댄스는 레이디 가가의 동명 노래를 제목으로 하는 댄스 리듬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의 모션을 파악해 점수를 부여하는 게임이다. 10년 이상 출시된 스테디셀러 시리즈인 만큼 코로나 이전에도 탄탄한 팬층을 가진 게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홈 트레이닝 게임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기종의 콘솔을 지원하기 때문에 특정 콘솔 독점작인 게임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것도 저스트 댄스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매 신작마다 획기적인 변화를 보기는 어려운 시리즈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곡과 UI 개선 등으로 평타 이상의 성적을 내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사실 신곡만 있다면 가치는 충분하다. NCT 127의 영웅(Kick It) = 게임조선 촬영

이번 저스트 댄스 2021은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로도 출시되는 시리즈이기도 한 만큼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인 작품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저스트 댄스 2021은 차세대 콘솔 작품이긴 하지만, 이전 콘솔에서도 동시 발매되는 만큼 큰 변화가 있는 시리즈는 아니다. 사실 게임 자체가 댄스 이외에 엄청난 요소가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은 아닌 만큼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터페이스도 대부분 지난 2020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인터페이스 자체도 이미 완성형에 가깝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색 조합이나 버튼 등에서도 일절 변화가 없어 2021 추가곡을 제외한다면 2020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UI를 가지고 있다.


2021 기본 인터페이스, 2020과 판박이다. = 게임조선 촬영


월드 댄스 플로우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 게임조선 촬영

스웻 모드나 플레이 리스트, 월드 댄스 플로우 등의 기능 역시 2020과 동일하게 들어있어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 수 있다. 대신 2020에 있던 10주년 특전 모드 'All Stars 모드'가 삭제되고 그 자리에 퀵 플레이가 대신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기본 모드와 키즈 모드 두 종류만 있다.


우측에 있던 All Stars 모드는 사라지고 퀵 플레이가 추가됐다. = 게임조선 촬영

대부분의 UI가 2020과 판박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점수 창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퍼펙트와 슈퍼 굿, 오케이의 판정을 숫자로만 표기한데 반해, 이번 2021에서는 막대그래프를 통해 비율을 확인할 수 있어 좀 더 눈에 띄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1에서 눈에 띄게 바뀐 결과창 = 게임조선 촬영

사실상 저스트 댄스 시리즈는 매 시리즈의 존재 이유가 곡의 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시스템적인 변화는 없어도 여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동일한 아이디를 이용한다면 유비 커넥트를 통해 언리미티드 모드를 플레이해 이전 작의 댄스 역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언리미티드 모드는 이전작 의 노래를 불러오는 방식인 만큼 2021에서는 2020을 포함한 저스트 댄스 대부분의 곡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익스트림 버전은 원곡을 슈퍼스타 이상 기록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이번 20201에서는 총 41개의 댄스가 추가됐다. 이 중 9개 곡이 익스트림 버전이며, 3개 버전이 변화 버전으로 적용됐다. 이 중 최고 난이도라 할 수 있는 익스트림 버전은 원곡을 슈퍼스타 이상으로 클리어 시 도전할 수 있는 점 역시 이전 버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2021에서도 한국 곡이 일부 수록됐다. 블랙핑크x셀레나 고메즈의 '아이스 크림(Ice Cream)과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이 수록됐으며, NCT 127의 영웅(Kick It)도 추가됐다. 블랙핑크는 2019부터 3연속, 트와이스는 2020부터 2연속 등장한 만큼 케이팝에 대한 트렌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블랙핑크x셀레나 고메즈의 아이스 크림(Ice Cream) = 게임조선 촬영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 = 게임조선 촬영

추가로 이전 버전의 저스트 댄스 데이터가 있을 경우 해당 버전의 점수 기록과 동시에 추가 스타일 '기억해줘'를 습득할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지난 버전과 동일한 기기를 이용해 점수를 계승하는 것이 좋다.


이전 데이터가 있다면 점수 기록을 불러올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앞서 언급했듯 저스트 댄스 시리즈는 게임의 특성 상 드라마틱한 변화나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하지만,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곡의 추가만으로도 저스트 댄스 2021의 가치는 충분하다. 구매 시 30일 언리미티드 체험판도 동봉되므로 구 버전을 재밌게 즐겼다면, 신 버전으로 고민없이 갈아타는 것이 여러모로 유용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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