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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수집형 요소 가득한 MMORPG 등장! '그랑사가' CBT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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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의 첫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23일부터 26일까지 CBT를 진행한다.

그랑사가는 넷마블의 핵심 IP로 남은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제작진이 주축이 돼 새롭게 창설한 스타트업 기업 엔픽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으로 개발진의 이력에 주목하여 신생 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고 유저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된 그랑사가, 과연 기대에 부응한 모습일지 직접 플레이해보았다.


현재 그랑사가 CBT는 사전 신청한 플레이어만 진행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먼저, RPG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투 방식은 세 명의 캐릭터로 팀을 이뤄 진행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팀원 중 한 명을 직접 조작하게 되며 고유한 모션의 평타와 장착한 그랑웨폰이 제공해 주는 스킬로 전투하게 된다.

전투 중에는 팀 내 캐릭터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캐릭터와 교체해 체력을 보충하거나 쿨타임을 벌 수 있고, 속성 약점을 공략하는 등 전략적으로 전투를 풀어나가게 된다.


같은 팀의 캐릭터로 바꿔가며 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자동 전투 기능도 지원한다. 평타부터 스킬 사용, 위급상황 시 캐릭터 교체까지 모두 자동으로 지원해 조작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며, 특히 이 스킬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일종의 가이드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한, 평타와 이동만 자동으로 사용하고 스킬 사용은 유저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도 설정할 수 있어 스킬 쿨타임마다 사용하는 평타나 이동 동선 정도만 자동 조작에 맡긴 채 자신은 오로지 정확한 스킬 사용 타이밍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


당연히 퀘스트 목표 지점까지도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는 주인공 ‘라스’를 포함하여 기사단 동료 5명까지 각기 다른 속성과 전투 방식, 개성 있는 외형을 가진 여섯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한다.

맨 처음 튜토리얼 때 여섯 명의 캐릭터 중 세 명을 고르는 연출 때문에 선택하지 않은 캐릭터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튜토리얼이 끝나고 난 이후 비록 동시에 여섯 캐릭터를 조작할 순 없지만 언제든지 팀을 교체해 원하는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각자 다른 속성, 전투방식, 외형을 가지고 있는 기사단원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시작 시 기사단원별로 머리스타일과 머리색을 커스텀 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랑웨폰’은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기본적으로는 캐릭터가 장착하는 장비이나 자아를 가진 정령이 함께하는 특수한 무기다.

각각 그랑웨폰에 깃든 정령마다 고유 일러스트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는 자신이 장착한 무기와 함께하는 정령의 도움을 받아 스킬을 사용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즉, 다른 RPG 게임의 ‘액티브 스킬’ 역할을 그랑웨폰이 담당하게 된다. 물론, 무기답게 고유 외형과 공격력도 가지고 있다.


그랑웨폰을 장착하면 고유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해방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등장하는 정령의 모습 = 게임조선 촬영

‘아티팩트’는 그랑웨폰과 유사하게 각자 일러스트와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캐릭터가 직접 사용하지는 않는 스킬이며 다른 게임의 ‘패시브 스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랑웨폰과 아티팩트는 캐릭터마다 최대 4개까지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레벨과 성급, 레어도를 가지고 있어 레벨업, 초월, 한계 돌파 등으로 꾸준히 강화해 나갈 수 있다.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거나 특정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마치 그랑사가를 캐릭터 수집형 RPG 게임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아티팩트 또한 고유의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최대 네 종류까지 착용할 수 있는 그랑웨폰과 아티팩트 = 게임조선 촬영

무기가 아닌 캐릭터 자체를 강하게 만드는 요소도 충분히 있다.

‘잠재능력’이 대표적인 강화 방식으로 캐릭터별로 레벨업 할 때마다 얻게 되는 CP로 능력치를 투자할 수 있는데, 관통, 크리티컬, 회피 같은 단순한 능력치부터 그랑웨폰&아티팩트 추가 장착 가능, 특수한 그랑 웨폰 제공 등, 캐릭터를 키우면 키울수록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각각의 잠재능력은 비슷한 능력치끼리 서로 연계되어 있고 하위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게끔 되어 있어, 속칭 ‘테크트리’를 그려나가게끔 설계되어 있다.


단순히 캐릭터 레벨만 올려도 획득할 수 있는 잠재능력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계열별로 차근차근 발전해나가게 되는 잠재능력 = 게임조선 촬영

군데군데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제일 피부로 와닿는 문제점으로는 전투 시 불편한 조작감을 꼽을 수 있다.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를 할 때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속도가 느리고 타격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분명 초기 튜토리얼 때 적의 공격을 피하라고 설명해주고 유저의 눈에도 뻔히 보이는 공격인데도 긴급 회피도 없거니와 불편한 조작감으로 인해 그냥 한 대 두 대 맞아가면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공격중에 몬스터의 위험한 패턴을 예고해줘도 끊고 회피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 = 게임조선 촬영

비록 자동 전투 기능이 있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적당한 수준의 전투가 가능하지만 MMORPG를 표방하면서도 전투에 유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힘든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심지어 미니맵도 상시로 보여주지 않고 메뉴를 거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수동 진행을 할 때 길을 찾기도 힘들었다. 자동 진행을 지원한다지만 수동 조작을 통한 모험을 배제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자동 전투를 끄면 화면상에 아무런 안내표시가 없어 목표지점을 찾기가 힘들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랑웨폰’도 약간 걱정되는 요소다. 게임 설정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가장 핵심 요소인 만큼 다양한 획득 방식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한 번만 수행 가능한 캐릭터 업적, 잠재 능력 계열 최종 단계 정도를 제외하면 전적으로 ‘뽑기’에 의존해야 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에서 보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구현 예정중인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종합해보자면 그랑사가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성장 요소를 가진 수집형 RPG와 캐릭터가 오픈 필드에서 자유롭게 모험하는 MMORPG를 결합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첫 CBT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양한 그랑웨폰을 모으고 성장시키는 데 게임의 목표가 치중되어 있어 수집형과 MMO라는 두 장르가 조화롭게 합쳐지지 않아 보이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단순한 수집형 RPG로 이 게임을 정의하기엔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로 넓은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속단하기 일러 보인다.

이번 테스트로 유저에게 처음 선보인 만큼 정식 출시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충분히 다듬어 두 장르의 어색한 만남이 아닌 신비로운 만남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기대해본다.


정식 출시에서는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오승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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