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웹젠의 PC 온라인 게임 R2(Reign of Revolution)가 14년이란 세월이 흘러 2020년 모바일 게임 'R2M'으로 돌아온다.
R2M은 원작 PC버전이 지향한 "No Rules, Just Power!"라는 동일한 슬로건을 내세우며 성채와 스팟에 중점을 둔 게임이 될 전망이다. 개인과 개인, 세력과 세력 간의 치열한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덕분에 원작의 대표적 특징인 PvP 모드, 변신, 서번트 등 주요 게임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최적화 공개된다.
웹젠은 그동안 자사의 인기 IP 뮤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원작의 향수를 고스란히 가지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줘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덕분에 R2M 역시 앞서 언급한 대로 원작의 추억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그리고 모바일 환경에 잘 적응시켰는지에 대한 원작 팬들의 궁금증이 모일 수밖에 없다.
R2M 스크린샷 = 웹젠 제공
◆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R2M은 원작 그대로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 원작과는 다른 세계관, 프리퀄이나 시퀄의 개념이 아닌 동일한 세계를 그리고 있다. 대신 평행세계(패러렐 월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원작의 몬스터, 보스, 영웅이 등장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색다른 R2M만의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콜포트 대륙은 추운 극지방과 울창한 밀림, 건조한 사막 등 다양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모두 자연스레 연결돼 오픈 월드로 구현된다. 플레이어는 '벨켄'을 도와 흑룡 메테오스를 처치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떠난다. 이 과정에서 콜포트 대륙의 영웅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콜포트 대륙 = 웹젠 제공
플레이어는 나이트, 아처, 위저드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콜포트 대륙을 경험할 수 있으며, 직업에 따라 고유의 무기와 스킬, 특색 있는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나이트는 강력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근거리 공격 클래스로 능력치를 강화하는 각종 버프를 휘감고 전투에 임한다. 아처는 원거리 무기인 활을 전문으로 사용하는 클래스로 민첩함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공격을 보조하며 지속적인 데미지를 준다. 마지막으로 위저드는 모든 능력이 고루 배분된 만능 클래스로 다양한 공격 마법과 지원 마법, 상태 이상 마법을 사용해 전장을 아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근접 전문 클래스로, 길드 창설을 할 수 있는 나이트 = 웹젠 제공
원거리 클래스로 후방에서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는 아처 = 웹젠 제공
공격 마법부터 지원 마법, 상태이상 마법까지 다재다능한 위저드 = 웹젠 제공
◆ 캐릭터 강화부터 PvP, 길드 콘텐츠까지!
R2M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변신과 서번트다. R2M의 캐릭터는 변신 시스템을 통해 120종이 넘는 다양한 외형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펫 형식의 NPC인 서번트를 소환해, 캐릭터 주변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한다.
외형을 변경하고 추가적인 능력치를 제공하는 변신 = 웹젠 제공
R2M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PvP의 경우 사살과 도움, 사망으로 분류된다. 피격 대상의 HP를 0으로 만들면 사살, 사살이 일어났을 때 마지막 데미지를 가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도움, HP가 0이 된 플레이어는 사망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기록이 PvP 기록에 남아 플레이어 간에 치열한 전투를 유도하며, 자신을 죽인 플레이어를 길드나 연합에 공유해 복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개인 간의 전투뿐 아니라 그룹 전투에서도 더욱 접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PVP 콘텐츠 = 웹젠 제공
길드 시스템도 존재한다. 길드는 오직 '나이트' 클래스만이 창설할 수 있으며, 길드에 소속될 경우 다양한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길드에도 캐릭터와는 별도의 경험치와 레벨이 존재한다. 길드 경험치가 올라 길드 레벨이 상승하면, 인원 증가나 길드 버프 등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길드 경험치는 길드원이 출석 체크, 길드 퀘스트, 길드 기부 등의 콘텐츠를 할 경우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길드 연합이나 적대 길드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캐릭터의 누적 경험치를 비교해 상위 500명을 랭커로 선정,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랭커 버프를 제공하기도 한다. 랭킹 순위는 빠른 순위로 갱신되지만, 랭킹 혜택은 하루 한 번 12시에만 갱신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일반 필드보다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일일/주간 스페셜 던전이 존재한다. 각 던전은 특수한 목적을 위해 제작돼 있으며, 단순 보상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제작된 만큼 테마에 맞는 독특한 분위기와 몬스터를 경험할 수 있다.
필드 던전 '화염의 동굴' = 웹젠 제공
한편,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R2M'은 오는 25일 0시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