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일본에서 선 발매된 신작입니다. 고전 JRPG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레트로풍 감성과 명품 BGM, 일러스트로 무장해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로맨싱사가 리유니버스’입니다. 2019년 일본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9에서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과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도트로 표현된 캐릭터, 특유의 커맨드 선택 방식의 턴제 전투, 우리가 기억하는 고전 JRPG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SaGa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이너 ‘코바야시 토모미’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원작 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정통 JRPG라기보다 보통의 모바일 수집형 RPG에 가까운 데요. 이런 면에서 초반부터 10연속 뽑기 기회를 여러 번 주고 SS 등급 캐릭터를 많이 뿌리는 터라 재미 붙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세로형 화면이라 그런지 장르와 형태는 완전히 다르지만 UI만 놓고 봤을 때 퍼즐앤드래곤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모양은 클래식 감성을 따라 했으면서도 정작 게임은 모바일 가챠 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레이브를 이용해 이계의 전사를 소환해 싸우게 한다는 설정입니다. 익히 알고 있는 전작 시리즈의 캐릭터도 등장하고, 리유니버스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기획 타이틀인 만큼 원작을 알고 있는 게이머라면 만족도가 2배 뻥튀기 될 원작 예우 연출이 많이 등장한다고 하니 고전 게이머 팬층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초반 마족 뷰네이와의 전투 씬부터 많은 감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픈 초기 작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을 통해 23일 론칭됐다고 푸시 알림은 왔었는데 정작 게임에 접속하면 글로벌 서버 서버 점검으로 25일 당일까지 접속 불가 상태였습니다. 국내 공식 카페도 없고, 마켓에서 별도 안내도 없이 공식 SNS에만 공지 하나를 올려놓은 탓에 국내 유저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죠. 이 탓에 시작이 조금 삐끗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로맨싱사가 리유니버스’였습니다.
◆ 로맨싱사가 리:유니버스 플레이 영상
서비스 스퀘어에닉스
플랫폼 AOS / iOS
장르 클래식 RPG
출시일 2020.06.25
게임특징
- 원작의 풍모를 말해주는 도트 그래픽+BGM+일러스트+뻔한 모바일 수집형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