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MMORPG가 6월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에 등장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 자체는 보통의 자동형 MMORPG와는 다를 바 없지만 모든 구성을 1인 개발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키게임즈'의 '날따라와온라인’입니다.
1인 직접 개발, 직접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게임은 게임 개발자가 직접 공식 카페를 운영하며 개발일지를 남기고 게임을 이루는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유저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소통을 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죠.
그림판으로 만든 것 같은 메인 로그인 화면에, 홍보 영상까지 본인이 직접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엉성한 맛이 오히려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인 개발인 탓에 전체적인 UI 구성이 정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히스토리를 모르고 게임 설치 후 첫인상만 보면 ‘이게 뭔가?’ 싶긴 할 것 같습니다만 그런 마감 처리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는 있을 건 다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여타 모바일 MMORPG에서 제공하는 자동 방치 전투는 물론 장비 제작 및 강화, 스킬 습득 미니맵과 전체 지도를 구현했고 50종 이상의 영웅 캐릭터, 파티 플레이, 개인 상점과 1:1 거래까지 지원합니다. 디아블로식 장비 파밍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고, 로그아웃 시에도 자동 사냥을 일정량 지원합니다.
태생적 한계가 있는 탓에 단순히 객관적인 게임 완성도를 논하기는 어려운 타이틀입니다. 사실 비주얼적인 면으로만 보면 갈 길은 한참 먼 게임이지만 아마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조차도 게임을 대하는 허들을 낮추고 접근하는 사례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1인 개발로 자동형 MMORPG를 구현하여 원스토어 베타게임존 입성까지 해낸 ‘키게임즈'의 '날따라와 온라인’이었습니다.
◆ 날따라와 온라인(원스토어 베타) 플레이 영상
서비스 키게임즈
플랫폼 AOS
장르 MMORPG
출시일 2020.06.12 ~ 06.20
게임특징
- 1인 개발 자동 MMORPG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