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엿보기] 뱀파이어 로맨스 CBT, 중세 뱀파이어에게 사랑받기, 혹은 사랑주기

뱀파이어 소재는 일명 ‘여성향 게임’에서 자주 차용되는 소재입니다. 현대물에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고, 사람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이종족, 여유 있고 귀족적인 이미지가 이차원 남성 캐릭터로 신비함을 주기 때문일까요?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세시소프트'의 '뱀파이어 로맨스’입니다.

일본 CYBIRD 원작을 바탕으로 중국 성취게임즈가 개발했습니다. 프롤로그만 20여 분을 할애하고 있죠.

수수께끼의 저택에서 19세기 프랑스로 워프된 주인공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실마리를 찾아 헤매면서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게 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뱀파이어에게 물렸는지, 물렸다면 상대가 누구인지 상대를 찾아야 하는 추리 요소도 있죠.

초반에 상대역이 차례로 등장하여 각자의 성격, 매력을 알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를 겪게 되고, 이러한 관계 설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아서 코난 도일, 생제르망 백작, 나폴레옹, 모차르트, 빈센트 반 고흐 등 가상 혹은 실존 인물들이 상대역 캐릭터 등장합니다. 잔 다르크가 남성으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이 게임의 캐릭터 설정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관계를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사랑받는 쪽’인지, ‘사랑하는 쪽’인지가 나뉩니다.

일러스트와 스토리를 감상하며 가끔 선택지를 고르는 단순한 스토리 게임과 달리 메인 스토리 외에 ‘모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RPG의 전투 요소는 아니고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상황에 맞는 알맞은 선택과 보유한 카드 효과로 매력치를 올려 운세를 점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카드의 매력치에 따라 해당 이벤트의 달성률이 달라지게 되는데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거나 분기가 생기기도 하는 모양이네요. 카드는 뽑기로 얻을 수 있으며 레벨업하여 효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집 요소를 통해 아바타 치장은 물론 다양한 미니게임 등 스토리에만 치중한 일방향 구성이 아닌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어둔 것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세시소프트'의 '뱀파이어 로맨스’였습니다.

◆ 뱀파이어 로맨스 CBT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