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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육성도 무기도 자유롭게! 원터치 모바일 무협 MMO, '전쟁의 연가: 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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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은 지난 25일 모바일 무협 MMORPG '전쟁의 연가: 전연(이하 전연)'을 정식 출시했다.

전연은 '대체불가 공중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11명의 '전쟁의 여신'을 선발하기 위해 101명에 달하는 '여신 후보생'을 모집, 투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공중과 지상을 오가는 다채로운 전투와 전쟁의 여신처럼 캐릭터를 수호하는 '전신의 혼'을 만나볼 수 있다.

무협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전연은 최하위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우연한 사건으로 '전신의 혼'을 받아들이게 되고, 여러 사건을 거쳐 무림의 주요 인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일련의 스토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인공이 기연을 만나 고난을 극복하고 대성한다'는 무협지의 고전적인 플롯을 게임을 통해 그대로 엮어냈다.

번역과 성우의 연기 역시 준수한 편이다. 그동안 한국에 출시된 많은 중국산 RPG가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는 알 수 없는 직역으로 지적받은 반면 한국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깔끔한 번역을 지원한다. 물론 동전이나 원보, 각종 고유 명사나 사자성어 표현 등 일부분은 중국어를 그대로 옮겼지만, 무협 게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이 대부분이라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다.


스토리는 물론 아이템이나 콘텐츠 이름까지 신경썼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폭넓은 '자동 진행'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사실 모바일로 출시되는 대다수의 MMORPG가 자동 사냥을 지원하는 만큼 새삼스러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연을 플레이해보면 사냥이나 콘텐츠 진행, 심지어 스토리까지 거의 대부분의 요소를 자동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온전히 캐릭터 육성에만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일일 퀘스트로 얻은 아이템을 사용해 오프라인 모드를 켜두면 자동 사냥은 물론 아이템 정리까지 알아서 진행한다.


오프라인 상태에도 자동 사냥은 계속된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 육성 또한 매우 쾌적하다. RPG 게임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필드 사냥은 물론 대량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퀘스트나 전용 던전, 파티 플레이, 캐릭터 간 전투까지 레벨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마련됐다. 즉 이용자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시원한 몰이 사냥을 원할 땐 필드 사냥, 짜임새 있는 파티 플레이를 원하면 고난이도 던전,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슈팅 게임을 방불케하는 공중전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던전 도전에 실패하거나 캐릭터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일정량의 보상은 보장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부담없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장비나 펫, 탈것, 원신 같은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다. 장비 하나만 해도 강화와 세련, 보석, 룬스톤, 합성, 진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하거나 원하는 능력치를 특화해 자신만의 장비를 만들 수 있다. 특히 강화나 특화는 시도만 하면 무조건 성공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전연에서 강화란 재료만 있으면 무조건 성공하는 것 = 게임조선 촬영

또한 각 요소를 입수하거나 강화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 전용 콘텐츠가 별도로 마련됐고, 이벤트 창을 통해 별로도 정리됐기 때문에 자신이 육성해야 하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터치만하면 모든 콘텐츠를 알아서 진행한다.

물론 캐릭터 및 장비 강화용 콘텐츠는 수동으로도 즐길 수 있다. 아군 NPC를 호위하는 '호송'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동전을 수집하는 비행 콘텐츠 '성진비경', 탑을 오르며 캐릭터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전신비경', 다양한 패턴을 통해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보스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하지 따로 공략을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4종이다. 호남아 스타일의 '패왕'과 미청년 '검선', 8등신 미녀 '낭랑', 귀여운 소저 '군주'까지 4종4색의 독특한 캐릭터가 이용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쉽게도 캐릭터의 외형을 꾸며줄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없지만, 헤어스타일과 의복 스킨을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무기나 날개, 탈것, 소환수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스킨을 입힐 수 있어 같은 캐릭터라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 없어도 꾸밀 방법은 많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는 주 무기와 필살기에 따른 부 무기 총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군주의 경우 평소에 붓 모양의 무기를 사용해 원거리에서 공격하다가 필살기를 발동한 후엔 필살기 게이지가 떨어질 때까지 낫을 이용해 근접에서 공격한다. 기본적인 설정은 패왕은 검과 방패, 도끼, 낭랑은 월륜과 쌍검, 검선은 장검과 이기어검술, 군주는 영필과 낫이다.

하지만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환생 시스템을 이용하면 두 번째 환생부터 다른 캐릭터의 무기를 하나씩 해금해 사용할 수 있다. 즉, 군주가 낭랑의 무기인 월륜과 쌍검을 사용해 우박을 떨구거나 자신보다 큰 도끼로 적을 처치할 수도 있다.


무기 고민? 걱정할 필요 NO! = 게임조선 촬영


전연은 이용자에게 과도한 시간이나 집중을 요구하지 않는다. 특정 콘텐츠에 실패하면 다른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 및 장비를 육성하면 되고, 육성 요소 또한 여러 가지로 분산돼 한 장비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게임을 종료했을 때도 쉴 새없이 사냥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용자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게임에 집중하면 된다. 

편의성이 중요한 모바일 환경에서 남다른 자동 지원으로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전연. 출시 후 일주일만에 서버 다섯 개를 추가한데 이어 전 서버 폭주를 달성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에 성공한 전연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서버를 냈다하면 폭주를 달성하고 있는 전연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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