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타이틀을 들었을 때는 전작 '평타의 신'에 비춰 방치형 RPG 일 줄 알았으나 실은 독특한 플레이 방식의 모바일 RPG였습니다. 영웅 수집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섞어 쉽게 볼 수 없던 진행 방식을 보여줍니다. ‘다에리소프트'의 '평타의 여신 : 여신강림'입니다.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챕터 내 여러 페이즈가 존재합니다. 페이즈는 무한히 확장하는 것 같네요. 맵에서 한 칸 이동할 때마다 행동력을 소모하고, 몬스터 처치, 상점 구매, 의뢰 수행, 체력 회복, 아이템 획득 등 여러 이벤트를 겪게 됩니다.
특히, 몬스터 처치 이후에는 스킬 카드나 유물 보상을 선택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보상이 나오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한 칸씩 이동하여 맵에 존재하는 석상까지 도달해 보스를 쓰러뜨려 페이즈를 끝낼 수 있습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진행되나 배틀 카드 세팅에 따라 우선적으로 어떤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낮은 등급의 카드는 빨리 발동하고, 높은 등급의 카드는 늦게 발동하는 대신 효과가 좋습니다. 당연히 좋은 카드를 많이 보유할수록 더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합니다만, 배틀 카드를 챙기느라 골드/마정석 등 클리어 보상을 안 챙길 수는 없으니 적당히 클리어 가능한 선에서 타협하게 됩니다.
소환 상자를 통해 영웅을 소환할 수 있고, 보물 상자를 열어 아티팩트나 각종 스킬 카드와 성장 재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웅은 SD 캐릭터로 귀엽고 큼직하게 표현됐습니다. 다만, 캐릭터 수 자체가 많진 않았습니다. 매일 뭔가 달성해야 추가 보상을 얻는 등 일명 숙제로 불리는 일일 과제가 많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플레이에만 집중하게 해주죠. 대신 성장도 정직하게 한 만큼 이루어집니다.
UI 및 이벤트에 쓰인 효과 연출이 상당히 세련됐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분명 독특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콘텐츠가 챕터를 돌아다니며 탐험을 반복하는 것뿐이라 장시간 즐길 경우 콘텐츠의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스테이지 진행 방식만 구축한 채 출시된 미완성 느낌이라고 할까요? GM의 답변에 따르면 콘텐츠 업데이트는 계속해서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특정 보상을 얻기 위해 영상 광고를 시청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시청 여부는 선택할 수는 있지만 보상에 차이가 제법 있는 편이죠. ‘다에리소프트'의 '평타의여신’이었습니다.
◆ 평타의여신 : 여신강림 플레이 영상
서비스 다에리소프트
플랫폼 AOS
장르 RPG
출시일 2020.05.21
게임특징
- 배틀 카드 로그라이크 맵 탐험.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