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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신작엿보기] 라스트 서바이버, 이 정도면 그냥 '쉘터'로 만족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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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다음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와 미녀, 그리고 모바일 시뮬레이션. 어쩐지 라스트쉘터나 좀비스팟이 생각나는 키워드입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라스트 서바이버’입니다.

정확하게는 시스템적으로나 그래픽적으로나, 게임의 전체적인 마감 면에서 ‘라스트쉘터’의 완벽한 하위 호환입니다.

이 게임은 심시티의 건설 방식을 차용했습니다. 모바일에서 굳이 왜 이런 방식인지 모르겠는데 건설을 누르면 바로 건설되는 방식이 아니라 첫째, 부지를 먼저 설정하고 둘째, 도로를 연결하고, 셋째, 파견 보낼 작업차를 선택하는 삼중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이 참고했을 것이 분명한 라스트쉘터 역시 동일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조작 편의를 살리기 위해 뎁스 변환 없이 작업 표시 아이콘만 확인 삼아 눌러주는 정도고, 그나마도 여러 번 반복되는 하위 작업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모바일 시뮬레이션은 쉬지 않고 임무를 제공하여 무작정 하라는 것을 따라 하기만 해도 기본적으로 게임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조금씩 게임에 대해서 파악하기 마련인데요. 이 게임의 가이드 미션은 매끄럽지 않게 뚝뚝 끊깁니다.

예를 들어 기지를 4레벨을 만들라는 미션을 줬다고 가정해보죠. 기지 4레벨을 만들기 위해 눌러보면 식량 배급차가 4레벨이 필요해 진행이 안 되고, 식량 배급차가 4레벨을 만들기 위해 눌러보면 병영 3레벨이 필요해 진행이 안됩니다.

물론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위 미션을 모두 완성해야 하는 것은 경영 시뮬레이션의 기본 진행 방식이지만 시설도 다 파악하기 전 극초반에서부터 그렇게 막히는 경우는 드물죠.

결국 하나하나 미비된 부분을 찾아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런 와중에 그놈의 가이드 미션은 계속해서 기지 4레벨을 만들라고 깜빡 거립니다.

또한, 그냥 다음 건물을 짓기 위해 하위 건물을 지으라고 지시할 뿐 각 건물이 뭐 하는 건물인지 왜 지어야 하는지도 안내가 없습니다. 그냥 훈련소는 훈련하는 곳이겠거늘, 연구 센터는 연구하는 곳이겠거늘 짐작할 뿐이죠.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질 않습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단순합니다. 심시티 방식으로 기지 시설에 있는 각종 자원 근처에 자원 채취 건물을 지어 자원을 모으고 이를 통해 각종 기능 시설을 만들면 되거든요. 단순히 무조건 각종 자원이 증가하는 형태가 아니라 자원 및 생산 시설에 따라 인구 수가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므로 이에 맞춰서 필요한 것을 제때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걸 파악하고 나면 얼마나 이 게임의 가이드 미션이 영리하지 못한 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UI가 불편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큼직큼직하고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인데도 이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 불편하고, 이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 미션이 불친절합니다. 챕터 끝에 한 줄 딱 나오는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겠고요.

모바일 플랫폼으로 오면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단순 클릭형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한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반대로 플랫폼에 맞지 않는 불편함으로 가서는 안되겠죠. 개인적으로 라스트 서바이버의 ‘작업차 파견’ 시스템은 엑소스히어로즈의 ‘비공정’ 시스템만큼이나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라스트 서바이버’였습니다.

◆ 라스트 서바이버 플레이 영상

서비스 스카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AOS
장르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0.05.15
게임특징
 - 따라하더라도 뭘 알고 따라 해야...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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