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신작엿보기] 나이트런 레콘키스타, 게임으로 만나는 국산 SF 판타지의 자존심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덴마’가 연재를 종료한 현재 네이버 웹툰 최고의 SF 판타지물이라고 해도 반대가 없을 인기 작품, ‘김성민’ 작가의 ‘나이트런’이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나이트런은 무려 10년 이상 연재된 작품으로 당시, 그리고 지금도 국내에 드문 SF 판타지 히어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주급 스케일을 가진 설정으로 함대전, 백병전, 초능력과 괴수 등 메인 스트림 안의 개별 스토리를 포진시켜 상상 속의 세계를 치밀하게 묘사해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죠. ‘아카스튜디오’의 ‘나이트런:레콘키스타’입니다.

플레이어는 ‘앤 마이어’가 설립한 P.P.P의 ‘전술 어드바이저’입니다. 부하 직원인 셈이죠. 주인공은 앤 마이어의 총애를 받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가상의 인물인 플레이어를 향해 게임 속 다른 인물들이 원작 설정을 벗어나지 않는 농담성 대사를 던지는 것이 킬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레콘키스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정식 출시 버전으로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다른 그림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물 특징만 가져왔을 뿐 전혀 다른 그림체인 탓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일러스트가 아닌 모델링된 캐릭터로 볼 때는 그 차이가 심하지 않습니다.

캐릭터별로 성우 더빙를 진행했습니다. 김성민체로 불리는 특유의 대사들은 많이 수정되긴 했습니다만 성우 더빙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단순 대사뿐만 아니라 전투 시 스킬명도 외쳐주니 특유의 중2병 감성도 잘 살아납니다.


레오의 궁극기 '현월 - 청' 연출

초반 앤 마이어와 레오, A-10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튜토리얼 전투만으로도 이 게임을 즐겨야 할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여유 있게 개발된 타이틀이 아니다 보니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화려한 연출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원작에 나온 기술이나 액션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를 보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션 프레임이 딱딱 끊기긴 하지만 적어도 원작에서 한두 번쯤 봤을 법한 모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공격은 자동으로, 그때그때 어떤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뽑은 건지, 받은 건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앤 마이어, 프레이 마이어, A-10 3기로 시작하고, 조금만 플레이하면 ‘크로스 아이 알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투 방식이 독특합니다. 3 vs 3 대전 형식. 최초 랜덤하게 4장의 스킬 카드가 주어지고, 코스트가 조금씩 회복되면 코스트를 소모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카드 소모에 따라서 다음 카드가 역시 랜덤하게 자리를 채웁니다. 기본 공격은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캐릭터별로 전장에 들고나갈 스킬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전투 방식이 코스트 소모제이기 때문에 무작정 높은 코스트의 스킬만 가져갈 것이 아니고 적당히 상황과 조합에 맞는 스킬을 세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종의 CCG 전략 방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원작이 10년간 연재된 장편 웹툰임에도 스토리 모드라던지 성장이나 수집을 즐길 만한 다른 기타 모드가 없습니다. 그냥 3 vs 3 리얼타임 배틀만 반복해서 즐길 뿐입니다. 초반에 이것저것 설정값이 나오는 오프닝 부분은 게임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 쓰일 뿐 이후 더 이어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나중에 추가되는 부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으로썬 미완성 상태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실 일반적인 이차원 게임으로만 보면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타이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죠. 하지만 웹툰 원작 게임으로써 원작에 대한 이해도나 애정도 만큼은 여러 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김성민 작가가 공식 카페에 응원 글을 남김으로써 더욱 화제가 되고 있죠. 워낙 오랜 팬덤을 보유한 IP답게, 오픈 첫날부터 주요 등장인물들을 활용한 닉네임 선정 열기가 뜨겁습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찾아 주는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

당장 정식 출시의 모습보다 향후 업데이트 이후의 모습을 기대해야 할 ‘아카스튜디오’의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였습니다.

◆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 플레이 영상

서비스 아카 스튜디오
플랫폼  AOS / iOS
장르 전략 수집
출시일 2020.03.31
게임특징 
 - 나이트런!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