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위치-인퍼널리스트 소환 빌드가 안정적인 사냥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위치는 소환과 카오스 피해, 각종 저주를 사용하는 지능 직업이다. 2장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전직 퀘스트 '세케마의 시련' 완료 이후엔 '인퍼널리스트'와 '블러드 메이지'로 전직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인퍼널리스트를 선택해 소환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핵심 스킬은 유지형 버프 스킬인 '격노의 유령'이다. 격노의 유령은 화염 주문을 사용 시 '격노의 유령'을 소환(Summons Raging Spirits)하는 스킬이며, 그래서 이 빌드를 SRS 위치라고도 부른다. 초반부터 손쉽게 10마리 이상의 소환수를 부릴 수 있어 안정적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격노의 유령 스킬을 획득하기 전까지 약한 소환수를 버텨야 하는 점, 딜링 능력을 쉽게 높일 수 있는 다른 직업에 비해 소환수의 딜링 능력이 높진 않은 점이 단점이다.
스킬을 배울 땐 다른 계열, 다른 직업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점을 명심하자. 이 빌드의 핵심인 격노의 유령 역시 위치가 아닌 소서리스 스킬에서 배울 수 있다.
격노의 유령을 배우려면 1레벨 이상 '정신력 젬'이 필요하다. 첫 정신력 젬은 보통 1장 프레이쏜 지역, 혹은 1장 보스인 지오너 백작에게 얻게된다. 바꿔 말하면 그 전까지 다른 소환수로 버텨야한다.
초반에는 셉터 장비에서 얻을 수 있는 '해골 전사 소환수'로 자동 소환되는 해골 전사 2마리, 가스 화살을 사용하는 원거리 소환수 '해골 저격수', 적 시체에서 뼈 구조물을 소환하는 '발굴', 광역 딜링 능력이 탁월한 '전염', 기본 기술로 사용하기 좋은 '화염 벽'을 추천한다.
보조 젬으론 해골 저격수의 가스 화살을 강화하는 '동반이환(대상이 보조 대상 스킬의 중독 +1개에 동시에 영향 받을 수 있음, 보조 대상 스킬의 중독 시간 30% 감폭)'과 '부식(보조 대상이 유발하는 중독이 준 중독 피해의 80%만큼 방어구를 파괴)', 발굴로 만든 뼈 구조물을 폭탄처럼 사용하는 '소환수 불안정(보조 대상 스킬로 소환된 소환수가 낮은 생명력 상태가 될 경우 폭발하여, 주변 적에게 최대 생명력의 15%를 화염 피해를 줌)'이다.
만약 해골 저격수의 가스 화살을 눌러주기 귀찮다면 해골 방화범을 조금 더 일찍 쓰는 것을 추천한다. 앞쪽에서 버텨줄 소환수가 부족해 금방 죽는 경우가 많지만, 광역 피해로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더 편하다. 보조 젬은 투사체를 늘려주는 '난사(보조 대상 스킬로 주는 피해 20% 감폭, 투사체 2개 추가 발사, 공격 및 시전 속도 20% 감폭)'를 추천한다.
격노의 유령을 배웠다면 이제 격노의 유령을 소환하고 유지하는 것에만 신경쓰면 된다. 가장 편한 방법은 화염 벽으로 화염 벽을 한 번 시전하면 격노의 유령이 5마리씩 나오니 두 번만 써주면 10마리를 채울 수 있다. 보조 젬은 발굴에 사용했던 소환수 불안정을 기본으로 착용해주고, 취향에 맞춰 공격력 상승 보조 젬이나 체력 상승 보조 젬을 끼워주자.
이 시기부터 주력 소환수는 격노의 유령과 해골 방화범이 되고, 전직 후엔 '지옥불 사냥개'가 추가된다. 소환수와 화염 계열 스킬이 주력인 만큼 다른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도 이를 보조하는 능력으로 채우면 된다. 주로 사용하는 스킬로는 소환수의 공격 능력을 높여주는 '고통의 공물', 광역 딜링 능력을 더하는 '시체 폭발', 상대의 화염 저항을 깎는 '인화성', 소환수를 치유하고 부활시키는 '해골 성직자'가 있다.
장비는 소환수를 더 소환할 수 있도록 정신력이 붙은 장비, 소환수의 능력을 높여주는 오라 계열 능력이 붙은 장비, 생존을 위한 저항 장비 등을 착용한다. 특히 정신력의 경우 해골 방화범 한 마리가 늘어날 때마다 광역 딜링 능력도 상승하니 장비 레벨이 낮다고 무조건 버리지 말고 실전 능력을 비교하며 장비를 착용하자.
패시브 스킬은 격노의 유령 없이 해골들로 버텨야 하는 초반엔 소환수 부활 속도 가속, 후반엔 소환수 체력 및 저항 능력과 캐릭터 본인 생존을 위한 에너지 보호막 최대치 상승 위주로 찍어준다. 특히 소환수 부활 속도가 필요 없는 격노의 유령 습득 이후론 소환수 부활 속도 가속보단 소환수 딜링과 탱킹 능력에 더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