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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종혁 사업부장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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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지스타 현장에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공개된 가운데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본 IP인 만큼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가 현장을 방문해 게이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김정기 총괄 PD를 비롯한 핵심 개발진이 게임을 소개했다.

넷마블 게임을 오랫동안 즐긴 게이머라면 이번 행사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을 것이다. 바로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종혁 사업부장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운영 담당으로 무대에 올라 향후 운영 방향성과 BM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맡은 것일까?

이종혁 사업부장은 캐릭터 수집형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비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국내 서비스 중 운영 미숙으로 게이머들에게 지탄을 받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게이머들의 의견을 귀담아 수용하고 운영에 반영시킨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그 모범 운영진 중 한 명이 바로 이종혁 사업부장이다.

이종혁 사업부장이 게이머들에게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역시 담당 게임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다. 프로젝트를 처음 담당했을 때 픽업 캐릭터였던 '시황제'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것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도 게임 속 대사나 원작자의 말을 인용하는 등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게임 운영에도 반영되었다. 대표적으로 예상 일정보다 이른 업데이트, 예를 들어 '센지 무라마사'를 비롯한 인기 캐릭터들의 픽업 일정 단축 및 복각, 1년 가량 앞당긴 천장 시스템, 독자 픽업 등이다. 게이머에게 필요한 평의성 시스템, 게이머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빠르게 가져오면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 게이머들을 만족시켰다.

게임 밖 운영도 빼놓을 수 없다. 5년 만에 참가한 AGF 현장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디렉터 카노우 요시키, 간판 캐릭터 세이버의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페이트의 아이돌 엘리자베트 바토리의 성우 오오쿠보 루미를 초청해 팬들과 함께했다. 또한 게이머들이 감사의 의미로 커피 트럭을 보냈을 땐 선물을 준비해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어느덧 넷마블 운영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번 세븐나이츠 리버스 행사 무대에서도 이종혁 사업부장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븐나이츠 스토리 상 중요한 요소지만, 전투력 인플레이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각성' 시스템에 대해서도 주인공 에반의 일행인 '하얀 이리'를 언급하며 스토리 요소를 살리면서도 각성이나 신화 각성 그 이상으로 이어지는 방향성을 지양할 것으로 밝혔다. 게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나오기 힘든 답변으로 게이머들을 설득한 것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10년 넘게 이어진 세븐나이츠 IP 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게이머에게도 넷마블에게도 중요한 타이틀인 만큼 운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비스로 쌓은 노하우를 이번 게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종혁 사업부장과 운영진들의 행보에 주목해 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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