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구현된 '영웅전설4 : 주홍물방울'의 등장인물 '뮤즈'가 영웅 리뉴얼을 통해 '딜탱'으로 눈부시게 상향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엘레노아'의 탱킹 능력 상향 이후 또다시 이루어진 상향식 밸런스 패치의 일환으로, 기존의 영웅들을 리빌딩하는 가가브의 독특한 모습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뮤즈의 시너지는 '마나 회복'과 '체력'입니다. 스킬 타이밍이 중요한 가가브에서 마나 회복은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시너지로 평가받죠. 체력 역시 딜탱 역할에 뒷받침되는 효과입니다.
뮤즈는 디렉터 공인으로 근접 서브 딜러 포지션으로 구분된 캐릭터로, 딜량 자체는 메인 딜러급인 미첼이나 초월자 마일, 구원자 어빈 등에 비하면 다소 떨어집니다.
다만, 매우 어려움 난이도에 탱커 외에도 딜탱 한 명이 더 활약해 줘야 하는 분위기인 만큼 현재 '아이다'와 더불어 좋은 딜탱 선택지가 된다는 평입니다. 둘의 차이를 들자면 '아이다'는 탱킹에 더, '뮤즈'는 딜링에 더 비중이 큰 느낌입니다.
※ 본문의 스킬 설명은 5+2 레벨 기준입니다.
'뮤즈'의 메인 스킬 '드래곤 테일'은 범위 내 적에게 채찍을 휘둘러 공격력의 240% 만큼 물리 피해를 입히고, 강력한 일격을 날려 공격력의 240% 만큼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또한, 8초 동안 공격력의 48% 만큼 출혈 피해를 입힙니다.
기원 무기 '위풍' 착용 시 드래곤 테일로 입힌 피해량의 15% 만큼 체력을 회복하고, 매 타격마다 적중된 적의 방어력을 10초 동안 4%씩 감소시킵니다. (최대 5회) 드래곤 테일의 타격 횟수가 5회를 상회하므로 일단 사용하면 방어력 감소 효과가 풀중첩 된다고 보면 됩니다.
'뮤즈'는 특히, 기원 무기 풀초월의 효과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는데 레벨당 3%씩 체력 회복량이 늘어나 2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가 방어력 감소량까지 10%가 더 늘어나므로 공격력과 생존력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섀넌'과 함께 사용했을 시 드래곤 테일로 광역 방어력 감소 효과를 걸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드래곤 테일을 입혀주는 식으로 순간 극딜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서브 스킬 '바인드 위프'는 채찍을 날려 가장 먼 적에게 공격력의 210%의 피해를 입히고, 자신의 앞으로 끌어옵니다. 또한, 끌어온 적이 받는 피해량을 6초 동안 20% 상승시키고 3초 동안 기절시킵니다.
PvE 에서는 진영을 어지럽히는 주범이기도 하지만 이따금 까다로운 암살자나 마법사 몹을 끌어와 순식간에 정리하게 만들어 판을 쉽게 만들어주는 변수 스킬이기도 하며 특히, PvP 에서는 스킬 타이밍만 맞으면 필살에 가까운 효과를 보여줍니다.
패시브 스킬 '불 정령의 편애'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47% 상승하고, 3회 공격 시 6초 동안 공격력의 240% 만큼 보호막을 얻습니다. (쿨타임 8초) 딜량 면에서의 기대치보다 뮤즈 본인의 생존력을 크게 올려주는 스킬입니다.
현재 '뮤즈'는 '매우 어려움' 돌파에 쓰이는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메인 딜러' 외 딜탱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침 픽업 중인 딜탱이기도 하며 보스전에서도 쓸 수 있는 방어력 감소 효과에 준수한 광역 딜링 스킬, PvP 특화 스킬까지 보유해서 다재다능하단 평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으로 거는 방어력 감소 능력 덕분에에 적 방어력이 높게 설정된 '매우 어려움'이나 파티의 성장 정도에 비해 난도가 높은 스테이지에서 아군 메인 딜러, 파티 전체 딜량을 높여주는 고마운 디버프는 물론이고, 아군 앞에 몹을 예쁘게 모아주는 '구스'와의 궁합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리뷰 시점에서 '뮤즈'의 아쉬운 점은 첫 번째로 영웅과 무기 모두 풀초월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고, 또 하나, 이번 주 등장할 신규 픽업의 결과로 인해 메타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신규 영웅 1명, 밸패 영웅 1명을 선보였던 개발진이 이번 주에도 '팔만'과 아마 '로디'로 예상되는 또 하나의 신규 영웅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다만, 느낌상 또 광역 근접 딜러를 낼 가능성은 적지 않나 그렇게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