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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 우리 다시 만나! 끝을 알아도 재미있는 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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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직접 해보진 않았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타이틀이죠.

'이스' 시리즈와 함께 '니혼팔콤'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대표 시리즈, '영웅전설' 시리즈, 그중에서도 2기에 해당하는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8월 28일(수) 정식 출시 예정인 '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입니다. 본 체험기는 사전 체험 빌드를 플레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음을 미리 밝힙니다.

원작을 기억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정확한 시점을 얘기하자면, 이야기는 영웅전설4 주홍 물방울의 주역, '어빈'과 '마일'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가가브력 937년 영웅전설4 : 주홍물방울
가가브력 943년 영웅전설5 : 바다의함가
가가브력 992년 영웅전설3 : 하얀마녀

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000여 년에 달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 '니혼팔콤' 측의 감수를 통해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창작을 하겠다"란 이종주 디렉터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초반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리메이크'에 가까울 정도로 원작에 대한 존중이 느껴집니다.

원작 느낌이 물씬 나서 반가운, 거기에 진일보한 일러스트도 반갑고, 한결 더 깔끔해진 그래픽으로 만나는 3등신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좋습니다.

스토리를 따라 마을을 헤매고, 몬스터를 사냥하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면서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고, 그러다 일순 어느 정도 성장 정체가 오면서 벽을 넘기 위한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단순 스테이지 입장 방식도, 그렇다고 엄청 자유로운 오픈월드 방식도 아니지만 모바일 플랫폼 내에서 원작의 '모험'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한 점이 보입니다.

장르는 스토리 기반, JRPG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입니다.

'소환' 시스템이 존재하고, '픽업'도 주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얼핏 '어나더에덴'을 떠올리면 쉽게 와닿으실 거라고 보는데요, 이미 원작이 있는 게임이기에 물 흐르듯 스테이지 따라가며 전투를 벌이게 되고, 어느 정도 '필드'를 이동하며 목표가 되는 곳을 찾거나 하며 작은 볼륨의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뜻하는 스테이지 몬스터가 분포해 있는 것도 그렇고, 퀘스트 몬스터가 나와있는 것으로 봐서 추후 히든 보스나 보물 상자 찾기, 작은 퍼즐과 같은 기믹을 활용하여 모험적인 요소를 강화할 여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전투는 자동 전투 방식에 스킬과 전투 도구 사용만 관여하는 정도입니다. 이 자동 전투가 사실 원작에서도 있었던 시스템이라고 하니, 지금은 모바일 게임에서는 기본이 된 시스템이란 점이 감회가 색다를 수 있겠네요.

1996년작, 시리즈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보다도 훨씬 더 올라가야 하는 어마어마한 고전 RPG입니다. 때문에 스토리나 연출이 요즘 트렌드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명작의 반열에 오른 고전들이 늘 그렇듯 그 출중한 감성은 잊히지 않고 전해지기 마련이죠.

원작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이라면 당연히, 원작을 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이참에 모바일로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고전 명작을 즐겨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 플레이 영상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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