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출시 예정인 하드코어 A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퍼스트 버서커)이 게임스컴 출품과 함께 신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는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프리퀄로 이전까지만 해도 800년 전 펠로스 제국을 외세와 마물의 침공이라는 위기에서 구한 대장군이자 반역자로 기록된 '카잔'의 과거를 다루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새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카잔이 누명을 쓰고 사로잡혀 팔의 힘줄이 모조리 끊어지는 형벌을 받고 처형장으로 호송되는 시점에서 모종의 사유로 탈출하여 게임이 시작되는 것으로 원작과는 다른 평행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확정됐다.
원작에서는 호송된 카잔이 처형당하여 그대로 목숨을 잃고 소멸의 신으로 승천하며 아라드 대륙에 카잔 증후군이라는 상흔을 남겼으나, 퍼스트 버서커에서는 블레이드 팬텀이 양팔에 깃들어 카잔이 싸울 수 있는 힘을 되찾기 때문에 과거의 일대기가 아니라 제국에 복수하는 여정을 다루는 'IF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정상 무기와 전투의 달인으로 강조되었으나 기존에는 도끼와 칼의 쌍수로 고착되어 있던 그의 전투 스타일이 퍼스트 버서커에서는 대검을 이용하여 호쾌하게 적을 베어 넘기거나 장창으로 사정없이 찌르는 것으로도 구현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는 '온갖 무기를 사용하는 다채로운 방식의 전투'라는 유저들의 니즈 또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퍼스트 버서커는 2025년 초반 출시를 예고한 상태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1일부터 진행되는 테크니컬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신청자를 모집 중에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