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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제이드 다이너스티, 유치한 대사 나열과 혼자 붕 뜬 전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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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다이너스티'란 도저히 게임 내용이 예상이 안 가는 타이틀이 출시됐습니다.

주선IP를 활용했다고 하는데 '주선'을 들어보기만 했지, '아, 그런 게임도 있었지-' 란 어렴풋한 느낌일 뿐 제대로 해보거나 기억나는 건 없어서 사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시작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대부분 그렇겠죠.

어쨌든 중국명 '몽환신주선'으로 대륙에서는 매출이 꽤 나온 타이틀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동방불패 모바일'을 론칭했던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신작 MMORPG 입니다.

'청운', '분향', '귀왕', '천음', '합환', '남강', '장생', '만독'...이름만 들어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8개의 문파를 선택해서 시작하게 됩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공을 많이 들였네요.


▲ 커스터마이징 볼륨이 큰 편입니다. 게임 상에서는 볼 일 없지만.

이름만 봐서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주력 스탯이나 캐릭터 정보를 보면 누군가는 공수 밸런스, 극딜러, 탱커, 서포터 등 주력 스킬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이 게임은 아무거나 좋아하는 무기 선택해서 혼자서 다 때려 부수고 까부는 식으로는 플레이할 수 없으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장르가 턴제 MMORPG 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내세웠는데 평소에는 보통의 MMORPG 처럼 맵을 왔다 갔다 하다가 인카운터 방식으로 전투에 돌입하면 미리 세팅해둔 덱으로 마주 서서 턴제 전투를 벌입니다.

즉, 이 부분은 보통의 캐릭터 수집형 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데요, 실제로 '선우'라고 불리는 캐릭터들. 희귀, 영웅, 전설, 신화 등급의 선우들을 뽑아서 파티를 구성해야 합니다.

선우들의 속성, 포지션, 스킬 구성 등 고려할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속성의 경우 시너지가 나는 속성의 경우 추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수속성으로 '습윤' 상태를 만들면 전기 속성으로 광역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원신의 원소 반응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 전투 방식은 캐릭터 수집형 RPG의 턴제 전투와 동일합니다.

여기에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서 총 8개까지 진영 효과가 발동합니다. 단순히 전투 돌입 전 진영을 선택해서 자동으로 배치되고 유불리를 따지는 정도가 아니라 전투 중에도 자리를 이동시켜 배치를 바꿔 다른 진영 효과를 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파티 플레이 시에는 각자 캐릭터를 움직여야 하다 보니 파티원 전체가 진영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무슨 진영으로 바꾸고자 하는지 잘 캐치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픽에 신경을 많이 쓴 편이고 크로스 플랫폼으로 고화질의 PC버전을 제공합니다. 초반 스토리 연출도 컷씬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네요. 또한, 글로벌 통합 서버라 그런지 채팅창에 한문이 엄청 올라옵니다. 채팅창에서 자동 번역기를 지원합니다.

다만, 몽환적인 무협 배경임에도 인물들의 관계나 시대적 배경을 살리지 못한 채 현대식 평어로 번역에 급급한 모습, 아이들 대화 같은 유치한 대사, 뜬금없는 이모티콘 사용, 행동 묘사를 위한 지문 삽입 등 여러 요소들이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 @.@ 아니? 갑자기 이모티콘? 애들 어휘력 무슨 일이야! 번역 담당!

사실 가장 큰 특징인 턴제 전투 역시 굳이 이 정도의 그래픽, 그리고 보통의 MMORPG처럼 퀘스트를 수주하고 자동 이동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에서 굳이 한번 접고 인카운트 후 턴제 전투 방식을 고수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고요. 오히려 스피디한 진행 방식을 해치는 요소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 무협 MMORPG 와 턴제 전투의 어정쩡한 결합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 제이드 다이너스티 플레이 영상

서비스 퍼펙트월드코리아
플랫폼 AOS
장르 턴제 전투 MMORPG
출시일 2022-03-17
게임특징
 - 이렇게까지 만들어놓고 왜 굳이 턴제로요...? ;;

[배재호 sloos@chosun.com] / [이강혁 baduk0425@chosun.com] [gamechosun.co.kr]

이강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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