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계의 조상님, '팔라독'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라비티의 신작 '팔라독택틱스'입니다.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파이널 CBT를 진행했습니다.
개발사가 말하는 정식 장르는 성장형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그냥 일종의 오펜스/디펜스형 게임입니다.
게임을 실행하면 팔라독 특유의 BGM이 반겨줍니다.
팔라독은 지켜야 하는 '거점'의 역할을 하고, 포인트가 쌓일 때마다 히어로를 소환해서 적 군세를 섬멸하고, 적의 대장을 먼저 쓰러뜨리면 승리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거점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팔라독도 함께 전진하며 싸우게 되므로 하나의 유닛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팔라독은 주인공답게 따로 육성 슬롯이 있어서 혼자서 장비도 착용하고, 스킨도 존재하고, 영웅 스킬도 사용합니다.
▲ 좌우로 진영이 나뉘어 중앙에서 격돌하게 됩니다.
전장에서 소환 가능한 히어로들은 사실상 팔라독택틱스의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N 등급부터 UR 등급까지 존재합니다. 소환을 통해 랜덤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크게 탱커과 근딜, 원딜로 분류할 수 있고, 또한, 가위, 바위, 보 속성이 존재해 서로 맞물립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각각의 히어로들은 각자 고유의 스킬을 가진 데다가 세부 스탯이 달라서 실제 전장에서 움직이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이 히어로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소환하느냐에 따라서 전장의 흐름이 달라지게 됩니다. 사실 적당히 성장시키면 자동 소환 모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면 됩니다.
팔라독이라는 IP에 히어로 수집 요소, 그리고 팔라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디펜스 요소를 더한 셈입니다.
단순 스테이지 진행 외에도 보유한 히어로들을 내보내어 각종 재화를 얻을 수 있는 '탐험' 콘텐츠, 다른 유저와 대결을 하고 매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아레나', 그리고 매일 점점 강력한 적에게 단계적으로 도전해 특수 재화를 파밍할 수 있는 '악마성', '무한의탑' 등 여러가지 할 거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아, 던전에서 각종 재료를 파밍해서 팔라독의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제작도 있네요.
▲ 모든 컨텐츠가 같은 방식으로만 진행됩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어떤 콘텐츠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좌측, 우측의 군세가 격돌해서 싸운다는 기본 틀은 그대로다 보니 무슨 메뉴를 눌러서 시작해도 결국 같은 화면만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심지어 스테이지 진행 모드조차도 사실 별다른 스토리 없이 계속 징검다리만 밟는 느낌이죠.
수집 요소와 육성 요소는 있지만 하도 같은 것만 반복하다 보니 몇 시간만 해봐도 콘텐츠가 부족해서 앞으로 이걸 쭉 왜 해야 하는지에 설득력이 부족하네요.
팔라독 IP 자체가 캐주얼한 게임인 것은 맞지만 그라비티라는 네임밸류, 그리고 팔라독 '택틱스'라는 이름에는 스케일이 아쉽습니다.
◆ 팔라독택틱스 CBT 플레이 영상
서비스 그라비티
플랫폼 AOS
장르 수집형 디펜스/오펜스
출시일 2022-03-10 ~ 16 CBT
게임특징
- 준비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배재호 sloos@chosun.com] / [이강혁 baduk0425@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