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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신작엿보기] 가디언테일즈, 갓겜의 풍모 느껴지십니까? 퍼즐과 RPG의 적절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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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스스로 갓겜 명칭을 붙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재미와 짜임새, 독창성, 운영, 과금 요소 등 여러 가지 면을 만족시켰을 때 들어볼 수 있는 얘기입니다. 페이투윈 위주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유니콘과 같은 존재죠.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갓겜’의 소리를 듣는 게임이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를 만나 국내 정식 출시를 하게 된 ‘콩 스튜디오’의 ‘가디언테일즈’입니다.

JRPG 느낌 충만한 도트 그래픽을 내세웠습니다. 일단 캐릭터와 맵 구성에 쓰인 도트 자체도 깔끔하지만 이 같은 단순한 구성으로 보여주는 이벤트 연출의 솜씨가 상당합니다. 얼핏 쿼터뷰 시점의 JRPG 같지만 실상은 그 시대 그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었던 거의 모든 장르를 ‘퍼즐’과 ‘미니게임’이란 요소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뽑고, 무기를 뽑고,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격파하는 기본 진행은 같으나 그 골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 게임은 RPG을 기본으로 하되 퍼즐 혹은 어드벤처 요소를 8할 이상 할애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직접 맵을 탐험해가며 준비된 퍼즐을 풀고 모든 수집 요소를 모아서 3별을 따내야 하는 것은 물론 숨겨진 공간,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야 합니다.

각 월드는 단순하게는 5~7개 정도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숨겨진 요소를 찾다 보면 그 이상의 던전이 추가로 확장됩니다. 혹은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다시 입장하여 기존에는 갈 수 없었던 공간을 찾아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유머와 패러디 가득한 스토리를 입혀 그 과정을 시종일관 몰입하게 만듭니다. 즉, 게임 그 자체의 재미를 가지고 게이머를 완벽주의 콜렉터로 만드는 것이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최대 4명까지 던전에 입장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주연 캐릭터 뒤를 졸졸 따라다니지만 전투 시에는 각개 전투를 벌이며 비교적 잘 싸우는 편입니다만, 회피 기동은 전혀 하지 않으므로 그만큼 잘 죽기도 합니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전용 무기를 사용해 더욱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장비빨로도 감당이 안 되는 기믹이 많이 등장하는 탓에 기본적으로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은 원거리 무기를 사용한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반만 넘어가도 퍼즐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 일부 던전이 수문장처럼 막아서는지라 일일이 찾아보고, 헤딩하며 풀어야 하는 퍼즐 게임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게임을 ‘플레이’한다- 라는 느낌은 이런 거였죠.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방식의 게임이라 더 귀한 장르의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콩 스튜디오’의 '가디언테일즈’였습니다.

◆ 가디언테일즈 플레이 영상

서비스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어드벤처 RPG
출시일 2020.07.16
게임특징
 - 이 정도면 갓겜이라고 할 만 하쥬?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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