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맞고게임 ‘애니팡맞고’를 선보였던 선데이토즈가 이번엔 ‘애니팡포커’를 출시해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서 포커 경쟁 시대를 예고했다.
작년 12월 국내 모바일 시장은 그야말로 맞고 전쟁이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를 비롯해 엔진의 ‘프렌즈맞고’,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신’ 등 각양각색의 맞고 게임이 동시 다발적으로 출시되면서 기존 웹보드 게임에서 모바일보드로 넘어온 피망-한게임 맞고 등과 전면전을 펼친 것.
4종의 맞고 게임은 각기 다른 특징과 게임성을 내세웠는데 출시일도 비슷했을뿐더러 모두 소셜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공통점이 있어 경쟁을 피하긴 힘들었다.
그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다. 애니팡맞고는 지난 12월 1일 출시돼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와 최고 매출 42위를 기록했고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도 구글 매출 33위(20일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애니팡’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한 캐릭터와 디자인 등 친숙함에 어우러진 손쉬운 조작과 콘텐츠, 편리한 시스템 등은 흥행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회사는 이러한 애니팡맞고의 흥행에 힘입어 애니팡 IP를 이용한 ‘애니팡포커’를 출시해 포커게임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피망포커’가 포커게임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기준 피망포커는 구글 매출 21위를 기록 중이고 매달 결제 초기화 이후 월초 매출이 증가하는 이른바 '월초효과'의 탄력을 받을 때는 10위권에 오르기도 하고 올여름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을 통해 흥행 가속화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피망포커와 신작 애니팡포커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포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두 게임 모두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친구 초대와 지인 기반의 랭킹 시스템 등 각종 소셜 기능을 활용한 게임성으로 주목받는 만큼 기존 모바일 보드 게임 시장에서 포커게임의 성과가 기존을 넘어설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팡포커는 7월 3일까지 사전 예약자 전원에게 애니팡포커와 애니팡 시리즈 아이템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피망포커 역시 3일까지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정식 출시 때 사용할 수 있는 5천억 골드의 게임머니와 최대 10조 골드 당첨이 가능한 복권을 증정한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